타지키스탄 대통령 "모스크바 테러범 중 우리 국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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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을 공격한 테러범 일당 중 자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흐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고국도 종교도 없다"며 자국민 중 테러범은 없다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정부는 테러범 가운데 자국민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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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을 공격한 테러범 일당 중 자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흐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고국도 종교도 없다"며 자국민 중 테러범은 없다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테러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테러범 11명을 검거했다며 밝혔지만, 이들의 국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러시아 언론은 용의자의 일부가 타지키스탄 국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정부는 테러범 가운데 자국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13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40명을 넘었다. 용의자들은 공연장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방화용 '소이탄'으로 보이는 폭발물을 던져 방화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 발생 직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호라산(IS-K)은 자신들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K는 아프가니스탄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타지키스탄 등에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연설에서 테러와 관련해 11명을 체포했으며 용의자 중 4명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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