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에 몰리는 팬심...10만 명 몰린 행사도

김정회 2024. 3.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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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요계에서 가상 아이돌의 인기가 눈에 띕니다.

대형 콘서트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되는가 하면 음악 방송 1위에, 10만 명이 다녀간 행사도 있었습니다.

가상 아이돌에 팬심이 몰리는 이유가 뭘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댄스 챌린지를 할 때의 요령도,

팬들이 따라 할 응원법도 알려줍니다.

자체 콘텐츠와 생일맞이 라이브 방송도 꾸준히 올리며 팬들과 소통합니다.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본체는 따로 있고 이들을 형상화한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지만, 데뷔 1년 만에 실제 아이돌도 무시 못 할 인기 아이돌이 됐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61만 명.

최근 발매한 미니 2집은 발매 첫 주 56만 장이 팔려 나갔고 지상파 음악 방송 1위까지 차지했습니다.

[예준 / '플레이브' 리더 :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지 그 주제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지난 12일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데뷔 1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도 걸렸습니다.

[임희윤 / 대중음악 평론가 : 이전에도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해 애정은 있었지만,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할 미디어나 관련 상품이 부족했고 지금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인간과 거의 다름없는 개체로서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돌 팬덤과 경쟁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 팬들의 요구대로 결과물이 나오며 청량감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엔 팝 록 스타일의 멜로디가 쓰인다는 음악적 공식을 그대로 따른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음 달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플레이브의 첫 팬 콘서트 입장권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최근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열린 가상 아이돌들의 팝업 스토어엔 잠실 주 경기장 수용 인원 규모인 10만 명이 몰려 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업계는 가상 아이돌들이 형성해 가는 새로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희윤 / 대중음악 평론가 : 보통 인간 아이돌 키우는데 데뷔시키기까지 또는 데뷔 이후에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이 드는 상황에서 몇백만 원의 장비, 약간의 콘텐츠 제작비용, 관리 비용만 있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당연히 많은 업체가 뛰어들 거라고 보고…]

대형 기획사의 참여가 잇따를지가 관심인데 현재 교육 중인 연습생들이 많은 만큼 당장 가상 아이돌을 내보내진 못하더라도 다른 업체들을 통한 벤처 형태나 지분 투자 형식으로 직간접 제작이 이뤄질 거란 분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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