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면허정지 유연히" 윤대통령 "대화 추진하라"

임혜준 2024. 3. 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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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에 의료계와 대화를 추진하라 지시했는데요. 한 위원장의 중재 노력을 수용한 모양새인데, 의대 증원 갈등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과 마주앉았습니다.

정부는 의료계 갈등이 촉발된 이후 한 위원장이 의료계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와 의료계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고요.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말씀도 저에게 전했습니다."

50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중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면담은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부 불신을 얘기하는 의대교수협 측에 한 위원장이 "석 달도 안된 정치인에게 속을 일 없으니, 저를 믿어달라"고 설득했고, 의료계 우려를 감안해 면담을 비공개로 전환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중재 시도는 약 한 시간 뒤 대통령실 발표로 결실을 봤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왔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한 위원장의 노력이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의 요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한 위원장이 숨통을 트기 위해 만났고 대통령도 화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정부의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 절차 착수 직전, 우선 대화의 물꼬는 트게 된 상황.

강대강으로 치닫던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국면 속 변화의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 함정태]

#국민의힘 #한동훈 #의료대란 #의료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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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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