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밝힌 데뷔골 소감 “게임할 때도 웸블리에서 데뷔골을 터트렸었다”

박찬기 기자 2024. 3.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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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 Getty Images



잉글랜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결승골로 기록한 2006년생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18·파우메이라스)이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브라질 친선 경기의 주인공은 결승골을 넣은 엔드릭이었다.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데뷔골을 넣은 이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같은 날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엔드릭. Getty Images



엔드릭-비니시우스 주니오르. Getty Images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2006년생 엔드릭이었다. 엔드릭은 후반 26분 호드리구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나섰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3번째 경기에 나선 엔드릭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영웅이 됐다.

후반 35분 브라질은 한 번에 연결한 패스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마무리 슈팅이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뛰어 들어가던 엔드릭 앞으로 흘렀고 엔드릭이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이 득점으로 엔드릭은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레전드 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역사상 2번째 최연소 득점 기록(만17세8개월2일)을 세우게 됐다.

엔드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도 데뷔골 순간이 생각난다. 경기 막판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계속해서 이전 득점을 터트렸던 순간을 생각하느라 집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사실을 하나 말하자면 게임에서 커리어 모드를 플레이할 때에도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이곳(웸블리)에서 치렀었는데 똑같이 데뷔골을 넣었었다. 득점을 터트리고 나서 자꾸 그 기억이 떠올라서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드릭은 “이 기분을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 여자친구, 매니저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골을 넣었다. 울지 않으려고 참고 있다. 30년 전 오늘은 호나우두가 브라질에 데뷔했던 날이다. 이미 그와 통화하면서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이곳은 바비 찰턴이 우상인 곳이다. 찰턴이 뛰었던 경기장에서 호나우두가 데뷔한 날에 득점을 터트릴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엔드릭. Getty Images



엔드릭. Getty Images



한편 엔드릭은 다가오는 7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레알은 2022년 당시 16세였던 엔드릭을 4,700만 유로(약 684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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