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김수현 이혼조정합의서 봤다…눈물 그렁그렁 "아니라고 해" [눈물의 여왕](종합)

이예주 기자 2024. 3. 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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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독일로 떠난 김수현과 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독일에서 백현우(김수현)과 홍해인(김지원)은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 홍해인은 "환경호르몬과 MSG 범벅이겠지만 한 번도 못 먹어보고 죽으면 좀 억울할 것 같다"며 라면이 익기를 기다렸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나중에 제사 이런거 지내지 마. 제사 음식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도 없어. 정 기념하고 싶으면 뷰 좋은 곳에서 와인 마시면서 내 생각 해"라고 말했다. 백현우가 "지금 병원에서 퇴짜 한 번 맞았다고 그러는거야?"라고 묻자 홍해인은 "부고 기사에 신경을 써 달라. 그리고 내 장례식장에서 정신 놓고 있지 마. 나와 안 좋았던 애들이 오면 뭐라고 하는지 좀 다 잘 들어봐. 이상한 말을 하면 싹 다 고소해줘"라고 부탁했다. 

홍해인은 "내 생각에는 아무도 (장례식장에) 안 올 것 같다. 그러니 당신이 좀 울어 달라. 이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올 때. 카메라가 돌아가면 더 좋고"라고 말했다. 백현우가 "내가 울었으면 좋겠어?"라고 묻자 홍해인은 "마음이 딱 반반이다. 슬퍼해줬음 좋겠는데 너무 슬픈건 싫고, 날 영원히 기억하는 건 약간 부담스러운데 또 금방 잊어버리는 건 열 받고. 그냥 날 아까워해주면 좋겠다? 내가 없는 세상을 아쉬워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백현우는 "그만해. 3분 다 됐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해인은 "마지막. 나 유언장이 있어. 결혼 전에 써둔 거야. 엄마가 그거 안 쓰면 절대 결혼 허락 안 해준다고 해서. 당신에게 한 푼도 안 가. 그게 내 유언장이야. 근데 고칠 거야. 그냥 당신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쓴 거였어"라고 털어놨다. 백현우는 복잡한 표정으로 "고마워. 그런데 지금은 안 돼. 절대로. 나중에, 당신 완치 판정 받으면 그때"라고 답했다. 

백현우와 홍해인은 호텔에서 TV를 시청했다. 백현우는 "죄다 독일 말이네"라며 TV를 껐고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홍해인은 "난 이 방에서 잘게. 당신은 편한대로 해"라고 말했고 백현우는 "난 저 방 쓰라고?"라고 물었다. 홍해인이 "누가 그러래? 당신 편한 대로 하라고"라고 말하자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달려가서 "나 오늘부터 너랑 같이 자면 안돼?"라고 물었다. 홍해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오늘만? 오늘부터 쭉 계속?"이라고 물었다. 백현우가 "오늘부터 쭉 계속"이라고 답하자 홍해인은 웃더니 작게 "콜"이라고 답했다. 

백현우는 앞서 홍해인이 "내가 남편 복 하나는 잘 타고났다"고 말한 것이 계속 신경쓰이는 듯 잠든 홍해인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더니 손을 꼭 잡았다.

다음날 백현우는 연구소 소장을 찾아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홍해인의 치료를 요구했다. 이에 메일을 받은 홍해인이 기뻐하자 백현우는 "잘됐다"며 웃었다. 이어 "감기도 걸리면 안되니 체온 조절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한국에서 그레이스 고는 김선화에 백현우를 모함했다. 유언장의 내용을 알게된 후 업무적으로 딴지를 건다는 것. 김선화는 경악해 "뭐?"라며 분노했다. 그레이스 고는 홍해인의 집에서 백현우의 이혼조정신청서를 발견하기도 했다.

홍해인은 주사를 맞으러 가는 도중 한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그의 뒤를 쫓았다. 이윽고 아이의 얼굴을 보고 뒷걸음질을 쳤다. 간호사는 백현우에게 "홍해인이 사라졌다"고 알렸고 백현우는 홍해인을 찾아 뛰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으로 달려가 살피던 백현우에게 홍해인이 나타나 "나 배고파"라고 말했다. 백현우는 안도한 얼굴로 그를 끌어안았다.

홍해인은 "누구를 봤어. 우리 오빠. 아홉살 때 여름 휴가 갔다가 보트를 탔는데, 원인 불명의 사고가 있었거든. 오빠는 날 구하고 죽었어. 어린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는 그 후로 오랫동안 먹지도 자지도 날 용서하지도 못했고 난 오빠한테 미안했지. 내가 오빠 대신 살고 있는 것 같았거든. 죽은 오빠가 날 데리러온게 아닐까 싶었어"라고 털어놨다. 홍해인은 "시간이 흘러서 당신이 죽게 되면, 내가 천사가 돼서 데리러 올게"라고 말했다.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한국에서는 홍만대의 서재에서 도청 장치가 나왔다. 김선화는 "니 남편 방에서 수신기가 나왔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괜한 사람 몰아가지 말고 CCTV부터 확인하라"며 백현우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백현우에게 "당분간 집에서 온 전화 받지 마"라고 말했다. 홍만대는 결국 백현우의 금고를 열고, 홍해인의 식구 전부가 백현우가 숨겨뒀던 이혼합의조정서를 보게 됐다.

드라마 말미 백현우는 "행운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홍해인을 몰래 네잎클로버를 모두 구매했다. 네잎클로버로 된 다발을 든 백현우는 3년 전 홍해인과 걸었던 자물쇠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 사이 홍해인은 엄마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혼조정합의서 사진을 보게 됐다. 얼굴이 굳어진 홍해인은 휴대폰 액정을 빤히 바라보더니 백현우의 네잎클로버 다발을 뿌리쳤다. 네잎클로버가 땅에 흩어지고 홍해인은 이혼조정신청서를 백현우에게 내민 후 "아니라고 말해"라고 말했다. 백현우는 "내가 쓴 거야"라고 고백하고 홍해인은 그를 가만히 바라봤다. 백현우는 "먼저 얘기 못 해서 미안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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