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분담금 미납 인니, 기한 연장 요청...전력화 시기도 차질 빚나

김문경 2024. 3. 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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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개발 분담금 납부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026년이면 개발이 끝나는데, 인도네시아가 2034년까지 분담금을 납부하겠다는 제안을 해오면서 우리 정부도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F-21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미납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나온 내용입니다.

인도네시아는 1조6천억 원의 분담금 가운데 현재 1조 원 넘는 금액을 연체해 공동 개발 의지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분담금 납부 기한을 오는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년에 개발이 끝나는데, 개발 완료 후 8년이 더 지나 개발비를 완납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함께 일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개발 자료가 담긴 USB를 인출 하려다 걸려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장 요청에 명시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호 / 방위사업청 대변인 : 현재 양국 간에, 국가 간의 협상 내용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답변이 제한되는 거는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KF-21 개발사업은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첫 공중급유 임무까지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분담금 연체가 2026년 전력화 목표에도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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