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투쟁방향 논의...정부 "교수들, 환자 지켜달라"

신지원 2024. 3. 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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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료계 현안에 대한 투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교수들이 진료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향후 투쟁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에 나설 경우 대응방안과 대화 합의점 등을 논의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에 나선 것에 대해선, 전공의와 의대생들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이 100%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필수 의료 패키지 그리고 의대 정원 증원 2천 명 그거 전면 백지화하고 또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고….]

비대위 논의와 별도로 대한의사협회는 차기 의협회장 선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임현택, 주수호 후보 모두 '강경파'로 거론되는 만큼, 당분간 의정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52시간 이내로 진료시간을 축소할 예정입니다.

[정일용 /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 (정부가) 의사들에게 각종 명령을 내리고 겁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휴일 점검회의에서 교수들만큼은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추가 파견되는 군의관과 공중보건 의사들의 진료역량 등을 확인하며 비상의료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했습니다.

의정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면허 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를 당부하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화면제공 :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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