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때문에 빨리 결혼했다”… 한가인,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텐트 밖은 유럽’)[종합]

배우 한가인이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남 프랑스 편’에서 한가인은 드라마 촬영과 결혼식을 동시에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신혼여행을 떠올린 한가인은 “신혼여행을 스위스, 프랑스로 다녀왔다”며 “드라마 촬영할 때 결혼식을 했다. 실제 내 결혼식. 결혼해야 하는데 촬영할 장면이 너무 많은 거다. 내일이 결혼식인데 그 전날 새벽 2시까지 찍었나? 매일 드라마를 찍으니까 같은 숍에 가잖나. 나는 계속 잤다. 메이크업하는지도 몰랐다”고 밝혀 멤버들을 경악게 했다.

이어 “일어나서 ‘이제 드라마 찍으러 가냐’고 물으니까 오늘 진짜 내 결혼식이라고 하더라. 취재진이 엄청 많아서 진짜 결혼식 장면을 찍는 느낌이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결혼식하고 다음 날 새벽에 또 첫 촬영이 있었다”며 “자고 새벽 3, 4시에 나왔나? 남편 혼자 놔두고 저 혼자 촬영하러 나왔다. 똑같이 숍에서 머리하고 계속 졸고. 결혼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내가 한 모든 작품 중 대본에 제일 늦게 나왔다. 결혼을 펑크내면 냈지, 촬영을 펑크낼 수 없었다. 우리 남편이 너무 슬펐다더라”며 “결혼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신부는 없고. 그리고 우리 남편 바로 군대 가고. 그게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모두 놀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고, 한가인도 태연하게 웃고 말았다.

이어 “왜 결혼 했냐”고 묻는 라미란에 “우리 시부모님이랑 오빠 쪽에선 빨리 결혼하고 (군대에) 가고 싶어 했다. 군대 갔다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4월에 결혼하고, 내가 작품을 5, 6월까지 하고, 신혼여행을 여름에 다녀오고, 남편이 11월에 군대에 갔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조보아는 “너무 속상하다. 언니도 굉장히 다사다난했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31일 오후 방영되는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에서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에 올라간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다. 그들은 총 5시간의 백패킹 끝에 절경을 보며 감탄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tvN 방송.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