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최고 연봉”…우수인재 몰려올까

이대완 2024. 3.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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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는 5월 공식 출범을 앞둔 우주항공청, 정부가 전국을 돌며 채용 설명회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는데요.

파격적인 보수를 제시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계약 기간이나, 정주 여건 면에서는 국내 최고 인재들을 불러들이기엔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 경력직 채용 설명회, 올해 상반기 정원 300명 가운데 50명을 임기제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박성희/경상국립대 박사과정 : "지역사회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있는지, 그리고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참여하고 싶은 생각으로…."]

주목을 끈 건 임금 체계.

1급 본부장 연봉은 대통령급인 2억 5천만 원, 5에서 7급 연구원의 경우, 6천만 원~1억 천만 원 사이였습니다.

정부 조직 내 최고 대우입니다.

또, 원룸 제공과 이주 장려금 등 초기 정착 혜택도 있습니다.

[이재형/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 :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통해서 걱정 없이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 개발과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보다 낮은 복지 혜택과 최장 10년으로 표현된 계약 기간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우주항공 대기업 15년 차 직원/음성변조 : "최대 10년까지 계약직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35세에 들어가면 45세면 나와야 하는 거죠. 그런 것들이 좀 불안정한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대 우주항공학과 박사/음성변조 : "항공우주 개발 사업 자체가 (추진 기간이) 깁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까…."]

또, 최근 2년 동안 최소 14명의 연구원이 수도권 IT 기업 등으로 이탈한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 사례를 통해, 더 나은 유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주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가족들이 생활 거주권들이 있어서 (이직이) 선뜻 쉽지가 않거든요. 일단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보육이나 어린 자녀들을 교육적인 측면이라든지 생활 환경이라든지…."]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협의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을 연내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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