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에서 AV배우 엉덩이 만지는 축제가…“중단하라” 분노의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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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국내에서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참석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여성단체가 반발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이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왔다.
24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XX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일본 AV 배우들을 만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성인 인증을 거쳐야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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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XX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수원 도심 한복판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작년에 개최된 걸 보니 성매매 엑스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여성 AV 배우가 엉덩이를 드러내고, 남자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엉덩이를 때리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하더라”며 “더 화가 나는 건 이런 유사 성매매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수원시와 교육청이 의지만 있다면 교육환경보호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 조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용인시는 초등학교 근방에 리얼돌 체험관이 개업을 준비한 일이 있었는데 발 벗고 나서서 사업장 폐쇄 조치를 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사는 한 성인물 제작업체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다.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대형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일본 AV 배우들을 만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성인 인증을 거쳐야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수원시는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검토했으나 법적 하자가 없어 행사를 금지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간 사업주가 주최하는 행사이고, 행사장이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이라 강제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청소년들이 행사장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당일 주최 측에게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할 것을 요청하고, 수원 관내 초·중·고교에도 협조 공문을 보냈다.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고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기에,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고자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공간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행사 주최 측은 “오히려 ‘성인=불법’과 같은 편견 때문에 성인문화는 음지에서 건전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성인들이 성인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건전하고 올바르게 공유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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