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요청받고 병원 달려간 한동훈…의·정 갈등 중재자 자처

유지혜 2024. 3.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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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를 만나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 조율에 나섰다.

이날 당에서는 한 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전의교협 측에서는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 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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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간부들과 비공개 간담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를 만나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 조율에 나섰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한 위원장의 적극적인 중재에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화답하고, 이어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가 속도감있게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의정 갈등의 출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50분가량 전의교협 간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당에서는 한 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전의교협 측에서는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 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전의교협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의교협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한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했다”며 “현장도 보고 가는 게 맞다고 해서 당사로 오신다는 걸 위원장이 병원으로 간다고 했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의 물꼬를 터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회동 직전 전공의 면허처분 문제에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의 언론 보도 내용이 알려지면서 무산될 수 있었지만 한 위원장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한 위원장의 일회성 중재로 의정 갈등이 바로 풀릴지는 미지수지만 정치적 관점에서는 한 위원장이 총선 국면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윤·한(윤 대통령·한 위원장) 갈등’도 외견상 더 단단히 봉합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4·10 총선에서 주요한 이슈로 떠오른 ‘의료대란’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분출하고 있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는 이날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 (증원) 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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