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면허정지 유연 처리"…서울대 비대위 "긍정적 신호"(종합)

황진중 기자 정지형 기자 이비슬 기자 2024. 3.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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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 후 당과 전공의 행정처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의료계와 대화에 대한 실무작업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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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료계 대화 후…윤석열, 면허정지 유연한 처리 지시
복지부 "전공의 행정처분 당과 협의…의료계 대화도 준비"
정부의 의대증원과 전공의 징계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3.24/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정지형 이비슬 기자 =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의료계는 한 발 더 나아가 의과대학 증원 조치를 중단하고 신중히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의과대학·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대통령실 브리핑 후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압박 중 일부를 중단한 것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를 만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을 받고 한 총리에게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과 약 50분간 대화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피해받는 상황을 막아야 하므로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제가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것을 말했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 후 당과 전공의 행정처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의료계와 대화에 대한 실무작업에도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이 최소화하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5일로 예정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의료계의 대화 요청에 정부가 행정처분 재논의로 화답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의·정 간 대화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서울대 비대위는 "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와 협의체 구성, 운영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상호 신뢰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의대 증원 조치를 잠시 중단하고 신중히 재검토해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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