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포항제철소 야경 ‘반짝’

백승목 기자 2024. 3.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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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6km 야간 경관 조명
힌남노 피해로 운영 중단
설비 등 정상화 뒤 재가동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남구 송도동 방면으로 설치한 송도동 소통보드에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중단한 제철소 야간 경관조명과 전광판에 다시 불을 밝혔다.

2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설치한 야간 경관 조명과 2곳의 대형 전광판인 소통 보드가 지난 21일 밤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태풍 힌남노로 제철소가 큰 피해를 보면서 운영을 중단한 이후 562일 만이다.

6㎞에 이르는 야간 경관 조명은 2016년 포스코가 포항시와 손잡고 만든 조명시설이다. 3만개의 LED조명과 전체 길이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빛이 연출돼 18㎞ 길이의 포항 연안 수변 어디에서나 빛을 즐길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태풍으로 손상된 설비들을 먼저 정상화한 뒤 경관조명 등의 수리와 점검을 거쳐 이번에 재가동했다.

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남구 송도동 방면으로 설치한 송도동 보드와 제철소 내 환경타워에서 남구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설치한 해도동 보드는 송도해수욕장이나 영일대해수욕장 등 공장 외부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초대형 LED 전광판이다.

2010년부터 공익 이벤트 안내나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글과 그림·영상으로 송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소통보드 신청란에 이름과 연락처, 32자 내외의 메시지를 입력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10분간 송출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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