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사직' 파국 면하나…尹 "유연 처리"에 정부 "곧 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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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해 국민께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께서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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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탈 전공의, 26일부터 면허정지 등 긴장 고조
尹, 한동훈 전의교협 회동 뒤 "유연 처리 모색" 지시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유연한 처리 방안 모색'을 지시하면서 막판 파국을 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해 국민께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께서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이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논의에도 의료계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당장 이번 주부터 정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가장 먼저 의사 면허정지 행정 처분에 대한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 35명의 경우 의견 제출 기한이 오는 25일까지인데, 끝내 의견을 내지 않으면 26일부터 바로 면허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면허가 정지되면 봉사활동을 포함해 의사 명의로 할 수 있는 일체의 활동이 금지된다.
여기에 전국의 각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25일부터 교수들의 외래 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막판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의교협과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과 관련해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피해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전의교협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의료계도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저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전했다.
복지부도 이와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 공백이 최소화 되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해서도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주말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 점검 결과, 비상진료체계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47명에 이어 25일부터 200명 등 총 247명의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한다. 진료협력 지원금 지급을 통한 상급종합병원 및 진료협력병원 간 진료협력 강화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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