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위력 탱크" 김정은 과시했는데…껍데기만 바꿨다?

최재영 기자 2024. 3.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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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도 맞불훈련을 했습니다.

신형 전차를 탄 김정은의 모습을 공개하며, 세계 최강 전차라고 치켜세웠는데 실제로 그런 수준인지, 최재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전차에 탑승해 얼굴만 내민 김정은 총비서, 신형 전차의 성능이 세계 최고라고 과시했습니다.

북한 전차는 우리 K1 전차 장갑을 파괴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나아진 게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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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도 맞불훈련을 했습니다. 신형 전차를 탄 김정은의 모습을 공개하며, 세계 최강 전차라고 치켜세웠는데 실제로 그런 수준인지, 최재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전차에 탑승해 얼굴만 내민 김정은 총비서, 신형 전차의 성능이 세계 최고라고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탱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말씀하시었다.]

그런데 분석해 보니 전차의 핵심 부위인 주포가 기존 전차와 똑같습니다.

북한 전차는 우리 K1 전차 장갑을 파괴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나아진 게 없는 것입니다.

다만, 포탑 측면에 대전차 미사일 '불새'를 달아 부족한 주포 성능을 겨우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 소련이 개발하다 만 방어장치 요격탄도 실렸는데 포탑에 큰 구멍을 내고 탑재해 외부 공격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북한판 K-9으로 불리는 자주포는 발사 시 포신 중간에서 흰 연기가 새 나오고, 큰 화염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이일우/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흰 연기가 나오는 건) 포신과 배연기를 결합하는 부분에 미세한 균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포신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고요. (화염이 큰) 이런 현상은 사거리를 크게 감소시키고요. 명중률도 감소시키고요.]

특수부대원들이 쓰는 AK-74 계열 소총에는 '조준경'이 없어 정확한 사격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핵과 미사일에 집중해서 완성화될 즈음에, 한 5년 전부터 재래식 전력을 성능 개량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재래식 무기) 전력들을 하루아침에 한국군의 수준으로 올리는 건 무리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재래식 무기는 실전용이라기보다는 선전용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서동민)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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