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서울로 김부겸은 PK로…민주, 격전지 집중유세

강재구 기자 2024. 3.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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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뒤 첫 주말인 24일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 3구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양산 등 '낙동강 벨트'를 동시에 찾으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서초·강남을 찾아 조재희(송파갑), 김한나(서초갑), 김태형(강남갑) 후보 등을 지원했다.

이 대표가 서울 험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 사이,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남 지역을 방문해 민홍철(김해갑), 이재영(양산갑) 후보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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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홍익표 서초을, 김한나 서초갑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뒤 첫 주말인 24일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 3구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양산 등 ‘낙동강 벨트’를 동시에 찾으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서초·강남을 찾아 조재희(송파갑), 김한나(서초갑), 김태형(강남갑) 후보 등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경제 실정론’을 내세우면서 대안으로 ‘보편 복지’ 카드를 꺼냈다. 이 대표는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경제가 완전히 파탄지경에 처했다”며 “멈춘 경제가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4인 기준)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이 13조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조원은) 윤석열 정권이 그동안 퍼준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기만적 선심 공약 이행에 드는 900조~1천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지원금 예산은) 기존 예산을 조정하거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강남 수서역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남 3구 순회 뒤 찾은 영등포 우리시장에선 지원금을 통한 소비 활성화를 설명하며 “이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요”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서울 험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 사이,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남 지역을 방문해 민홍철(김해갑), 이재영(양산갑) 후보 등을 지원했다. 이곳 ‘낙동강 벨트’는 4·10 총선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갭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영선 세종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비상징계권을 발동해, 당에 재산을 허위·누락 신고한 이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등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당에 재산을 축소해 신고했다. 이 대표는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공천 철회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세종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민주당 후보 없이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강원서도 전락”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원도 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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