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 납치됐던 학생 130여 명 풀려나(상보)
나이지리아 대통령 "납치범들에게 돈 지불하지 마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달 초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 소재 한 학교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130여 명의 학생들이 무사히 풀려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우바 사니 나이지리아 카두나 주지사 측은 이날 "3월 초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던 학생들이 모두 풀려났다"고 말했다.
당초 교사와 주민들은 280여 명의 학생들이 납치됐다고 밝혔으나 군은 137명의 학생들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성별은 76명이 여성, 61명은 남성이었고, 나이는 8~15세 사이로 전해졌다.
사니 주지사는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들의 석방을 조율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나이지리아 군대는 용기와 결단력, 헌신으로 범죄 요소를 퇴치하고 지역 사회의 치안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데 대해 특별한 찬사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괴한 수십 명은 오토바이를 탄 채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의 한 공립학교에 침입했다. 학생들은 집회를 위해 모여 있다가 납치 당했다.
괴한들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69만 달러(약 9억2900만 원)를 요구했다.
같은 주에서 지난 2021년 7월에도 학생 150여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로이터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이념적 성향과 관계 없이 범죄 조직의 납치가 만연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랑하는 이들의 '몸값'을 지불하기 위해 피해 가족들이 토지나 가축, 곡물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의 납치 피해자들은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풀려나는 경우가 많은데, 당국은 2022년 법으로 납치범에게 돈을 건네는 것을 금지하고 몸값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사건 또한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납치범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AFP는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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