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86운동권 심판론` 후보들 선전여부 관심

권준영 2024. 3. 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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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띄운 '586운동권 심판론' 카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함운경 △구로갑 호준석 △중랑을 이승환 후보는 당의 방침인 '운동권 심판' 전쟁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함운경, 호준석, 이승환 후보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린 상징적 운동권 후보들에 맞서, '바닥 민심'을 다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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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함운경 마포을, 호준석 구로갑, 이승환 중랑을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띄운 '586운동권 심판론' 카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함운경 △구로갑 호준석 △중랑을 이승환 후보는 당의 방침인 '운동권 심판' 전쟁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운동권 심판론'은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선 프레임이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외친 '운동권 청산'과 맞물린다.

민주당에선 마포을 정청래, 구로갑 이인영, 중랑을 박홍근 후보를 내세웠다. 함운경, 호준석, 이승환 후보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린 상징적 운동권 후보들에 맞서, '바닥 민심'을 다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함 후보는 '생선장수 함운경'이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고 마포을 지역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직접 운영해온 함 후보는 그간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정청래 후보보다 자신이 '민생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군 전역 이후부터 30년 넘게 서울 구로구에 거주해온 호준석 후보는 구로갑 주민 눈높이에서 현안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 후보는 옆 동네인 경기 광명시보다 더딘 재건축·재개발 사업, 상인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9년째 지지부진한 남부순환도로 평탄화 공사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구로구청장과 힘을 합쳐 풀겠다는 계획이다.

중랑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나온 이승환 후보는 '토박이 청년 정치인'이라는 구호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랑의 아들'이라는 문구는 지역 연고가 뚜렷하게 없는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더했다. 이 후보는 중랑구에 적합한 '맞춤 개발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세 지역구가 야권 강세 지역이라 선거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엄 소장은 "마포을, 구로갑, 중랑을 세 지역구는 전반적으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해당 지역구 민주당 후보들이 3선 이상의 나름 자리잡은 후보들이어서 여권 후보들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권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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