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단위조합에 1800억 지원

김경렬 2024. 3. 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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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적자가 발생한 단위조합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이번주 중으로 단위조합에 1800억원의 자금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조합 지원금을 이미 재무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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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예산에 선반영…지원금 2022년 대비 800억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에서 8번째)이 지난달 21일 홍콩에서 메이 초이 선와재팬 회장과 한국 수산물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가 적자가 발생한 단위조합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 무이자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일종의 증자 개념의 지원이다. 지원은 전체 91개 조합 중 수익성이 시들해진 곳에 집중한다. 핀셋지원을 통해 전체 경영 지표개선에 나선다는 취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이번주 중으로 단위조합에 1800억원의 자금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작년 지원 금액 대비 800억원 증액한 수준이다. 해당 지원금은 작년을 포함해 2년 연속 증액했다. 중앙회 차원의 지원사업을 모색한 결과다.

수협중앙회는 조합 지원금을 이미 재무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해 11월 예산안을 의결하는 임시총회에서 "내년에도 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협에서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어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지원대상은 91개 조합 중 손실 난 조합이다. 다만 수협중앙회는 구체적인 업장 명칭을 밝히진 않았다.

수협의 상황은 지난해 실적은 고금리, 고물가로 부진했다. 수협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적자 수협은 최소 10곳을 넘는다. 거제수협, 거문도수협, 경남정치망수협, 경주시수협, 당진수협, 대포수협, 동해시수협 등이다. 작년 한 해 금리와 물가가 지속 상승한 상황에서 하반기 흑자 전환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인서부수협, 구룡포수협처럼 등은 작년 한해 적자를 냈다. 적자 수협 중에서는 자본이 잠식된 경우도 있었다.

수협중앙회가 목표삼은 올해 사업 규모는 총 12조2368억원이다. 지도사업은 올해 대비 849억 증가한 2522억원, 상호금융사업은 9조5988억원, 공제사업은 7000억원, 경제사업은 1조6858억원 등이다.

중앙회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금리가 오르면서 단위 수협이 중앙회에 예치한 예탁금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수협중앙회는 세전 당기순이익 323억원을 기록, 4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일선수협의 순이익은 166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중앙회는 수협들의 당기순이익 목표액(신용사업특별회계를 포함)을 1689억원으로 잡았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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