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사사회에서 묻어버리자”…메디스태프 이번엔 전공의 리베이트 고발 교수 ‘조리돌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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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던 한 대학병원 교수의 신상이 의사 비공개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공유되면서 해당 교수가 "집단적 조리돌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메디스태프는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는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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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폭로·번호 뿌려 가족 욕 담긴 ‘문자 폭탄’까지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던 한 대학병원 교수의 신상이 의사 비공개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공유되면서 해당 교수가 “집단적 조리돌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메디스태프는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는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 교수로부터 메디스태프 게시글·댓글 작성자 다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익명으로 메디스태프에서 A 교수를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메디스태프에 “B 병원 리베이트 사건의 전말”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A 교수는 지난 2020년쯤부터 B 병원 전공의들이 환자들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권유하면서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리베이트 비리’를 고발한 바 있는데, 해당 글은 이 일을 언급하며 A 교수를 ‘내부 고발자’라는 취지로 비난했다. 글쓴이는 “(A 교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기다”고 했고, 댓글에는 “X수(교수의 멸칭)가 X수짓 했네” “이름 밝히고 의사사회에서 묻어야 할 듯” 등 비난이 이어졌다. 실명을 초성으로 나타내거나 삼행시를 짓는 등 A 교수를 특정할 수 있는 댓글도 올라왔다. 심지어는 A 교수의 개인 전화번호가 공유되면서, A 교수는 의사들로부터 수십 통도 넘게 가족에 대한 욕 등이 담긴 문자를 받는 등 도를 넘은 모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들만 인증 후에 가입할 수 있는 폐쇄적인 커뮤니티로, 사직을 결심한 전공의들에게 자료 삭제를 종용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유하는 글 등이 올라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A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진행 중인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 괴롭히는 내 경우 뿐만 아니라, 집단 사직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나 전공의 명단을 호시탐탐 탐색하는 등 메디스태프라는 커뮤니티는 ‘범죄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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