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 다지는 의료계…의협·교수·전공의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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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의대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계는 최근 의대 교수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회의에서 각 단체의 의견을 공유한 데 이어 24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또다시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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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집단사직 D-1…고대 의대 교수들 내일 아침 사직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의료계가 의대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계는 최근 의대 교수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회의에서 각 단체의 의견을 공유한 데 이어 24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또다시 머리를 맞댔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제5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접협) 회장 등 비대위원 약 20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고,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들도 온라인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의료계는 개원의 중심 단체인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제각각 단체를 구성해 입장을 내면서 통일된 소통창구가 없었다.
그러나 정부가 이달 20일 의대별 입학정원을 발표한 날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주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의협이 의견을 교류한 데 이어 이날도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 소통하면서 협상의 구심점이 생길지 주목된다.
선배 의사 격인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현택 회장은 회의 시작 전 "기본적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하고, 정부가 의사들을 모욕한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증원 2천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고 그동안 의사들을 모욕한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공의단체 대표인 박단 대전협 회장도 참석했으나 아무런 말 없이 회의장에 입장했다가, 중간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대전협은 2천명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해왔다.
회의 후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 특별히 언급할만한 결정 사항이 없었다"면서 이날 회의는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발(發)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의대 교수들마저 오는 25일 집단사직을 예고하자 정치권도 의료계와 대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 등 후배 의사들을 지키겠다며 정부가 의정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25일부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22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3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의교협과 다른 의대 교수 단체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에 대한) 각 대학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의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의대정원 배정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집단사직 선두에는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설 것으로 보인다.
고대 의대 교수들은 25일 오전 7시 30분 고대안암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에서 온오프라인 교수 총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한 뒤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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