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사체, 해외수주 낭보…'쑥쑥' 자란 우주벤처, IPO대박 노린다
기술력·자생력 '검증'된 우주벤처들…IPO 추진 청신호
국내 우주산업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놀랍다.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해외로부터 거액의 발사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또 다른 우주 스타트업 여럿도 가시적 성과를 예고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된다. 세계적인 우주개발 경쟁 속에서 우리 정부도 '될성부른' 민간기업 지원을 약속한 만큼, 실력이 검증된 우주 스타트업들이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22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해외 위성사가 우리를 선택할 것인가'는 우리도 궁금했던 부분"이라며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력을 입증할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빛-TLV 발사 성공 이후 각종 위성사로부터 계약 문의가 와 현재 40여 곳과 논의 중"이라며 올해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또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지는 시점으로, 실질적인 자생력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발사체 서비스를 바탕으로, 향후 인류가 우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페이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IPO 목표를 세운 이노스페이스 외에도 여럿이다. 지난해 11월 한국 첫 상용 큐브위성 '옵저버 1A'를 발사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연말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미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기술성평가를 A등급으로 통과하고 본 평가에 접어들었다.
올 6월엔 옵저버 1A의 후속격인 큐브위성 '옵저버 1B'를 발사한다. 부산시와 개발하는 미세먼지 관측 위성 '부산샛'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발사 대기 중이다. 대기 중 메탄 농도를 측정하는 환경 위성도 서울대와 함께 개발 중이다. 오형욱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기획팀장은 "동영상 위성 '오라클'과 환경위성 등은 1~2년 후 완성될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를 낼 여러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거나 완성 단계"라고 자신했다.
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의 상단을 활용한 시험 기체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액체연료 기반 발사체는 국내에서 페리지가 유일하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발사에서 과학 실험을 목표로 하는 우주기업의 다양한 시험체가 페이로드(payload·발사체 적재 화물)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라며 "블루웨일 발사를 앞두고 다양한 우주 관련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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