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채 선진지수 28일 심사 … 9월 편입 전망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4. 3.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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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투자 매력에 올해 들어 외국인의 채권 매입세가 강해진 가운데 오는 28일 한국이 '선진국 국채클럽' 편입 관문에 선다.

한국이 최종 편입에 성공하면 외국인이 쥐고 있는 원화채권의 37%인 최대 93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향후 외환시장 안정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4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그룹이 28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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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러셀그룹 평가 결과 발표
업계 "이달 편입은 어려워"

장기물 투자 매력에 올해 들어 외국인의 채권 매입세가 강해진 가운데 오는 28일 한국이 '선진국 국채클럽' 편입 관문에 선다. 한국이 최종 편입에 성공하면 외국인이 쥐고 있는 원화채권의 37%인 최대 93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향후 외환시장 안정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4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그룹이 28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WGBI는 러셀그룹이 관리하는 채권지수로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 주요국 국채를 아우르기 때문에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이를 추종하는 자금만 2조5000억달러(약 3300조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 국가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밖에 없다. 러셀그룹은 외국인 투자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를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워치리스트(관찰대상국 명단)를 발표한다. 일단 리스트에 올라가면 실제 제도 운용 현황 등을 검토해 다음 해 연례심사에서 최종 편입을 결정한다.

한국은 2022년 선진 지수 편입 전 단계인 워치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정부는 워치리스트 편입을 전후해 세법을 고쳐 외국인의 국고채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했고, 외국인 전용 계좌(국채통합계좌)를 만들어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쳤다.

하지만 워치리스트 등재부터 지수 편입까지 통상 2년여간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조기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셀그룹에서 한국의 외국인 채권 시장 접근성 개선 부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며 "3월보다는 9월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연구원은 편입 성사 시 50조~6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편입 후 12~18개월간 580억~700억달러(약 77조~93조원)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봤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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