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과 회동한 한동훈 의료계 "대화 움직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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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의과대학 교수들과 만났다.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서 꼬인 매듭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위원장과 의대 교수들 간 회동에 대해 의료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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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민 피해 막기위해
할 수 있는 역할 하겠다"
◆ 의사 파업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의과대학 교수들과 만났다.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서 꼬인 매듭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24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 등 전의교협 임원들과 만나 의료대란 해법을 논의했다.
비공개 간담회 후 한 위원장은 "국민이 피해받을 수 있는 상황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의료계와 건설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중재해달라고 요청했고,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정부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해주었다"며 "저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정부와 의료계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전의교협과 다시 회동할 가능성을 묻자 한 위원장은 "지켜봐주시죠"라며 "제가 하는 것은 (양측이)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도와드리면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기해드리고 이런 그림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국민의힘에서는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형동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고 전의교협에서는 김창수 회장,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회장)이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의료대란이 한 달 넘게 지속됐지만 의대 증원이나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껴왔다. 지난달 22일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촉구하고 원칙 대응을 강조한 것이 전부였다.
당시 한 위원장은 "20여 년간 의대 정원을 증원하지 않으면서 여러 과제가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정교하고 과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되 오로지 국민과 환자의 시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만 환자를 두고 의료 현장을 집단으로 떠나는 건 레버리지도 아니고 타협 대상도 절대 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는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 초반부터 한 위원장이 중재자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소문이 이어졌다. 정부와 의료계 간 타협을 이끌어내 해결사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과 의대 교수들 간 회동에 대해 의료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대화 움직임은)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이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전공의와 의대생 뜻을 100% 반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들이 수용 가능한 방안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신유경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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