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 따낸 현대건설, 압구정 올인

박순원 2024. 3.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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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취임(2020년 12월) 이후 입찰에 나선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모두 시공권을 따냈다.

디에이치 갤러리는 현대건설의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 결과는 압구정3구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 표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올해 현대건설의 국내 최종 수주 목표는 압구정 재건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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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대표 취임후 수주전 전승
'압구정 현대' 올 최종 목표 선정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취임(2020년 12월) 이후 입찰에 나선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모두 시공권을 따냈다. 건설사의 수주 실패는 고스란히 비용 손실로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비용을 모두 줄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5년간 수주전에 나선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권을 따내지 못한 사례는 2020년 초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즈 재건축'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이후 용산구 한남3구역·송파구 마천4구역·부산 해운대 우동3구역 등 입찰한 모든 정비사업에서 시공권 획득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에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최고급 주거 브랜드를 접목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조합에 제안하면서 추후 인상 없는 확정 공사비,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보다 낮은 3.3㎡당 798만원(현대건설은 3.3㎡당 824만원)의 공사비를 내세웠으나 표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여의도 한양은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아파트 956가구로 새로 짓는 것으로 '여의도 1호 재건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이르만 올해 말로 예상되는 압구정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전초전 성격을 띤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현대건설의 올해 최종 목표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 재건축이다. 업계는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1만466가구) 중 4곳(8561가구)이 올해 말·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압구정 현대는 1970년대 준공된 이래 50년째 국내 최고 부촌 아파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압구정 TFT' 조직을 별도로 꾸려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주택 전시관은 '디에이치 갤러리'을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 설치했다. 디에이치 갤러리는 현대건설의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 결과는 압구정3구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 표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올해 현대건설의 국내 최종 수주 목표는 압구정 재건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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