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여론 조작, 우리 사회 거울 같아"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4. 3.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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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입니다. 특히 온라인을 접하는 게 숨 쉬듯 당연한 MZ세대에게는 재미있으면서도 무섭게 다가갈 것 같아요."

온라인 여론 조작을 다룬 영화 '댓글부대'의 주연 배우 손석구(41)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은 우리 사회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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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 영화 '댓글부대'
주연 배우 손석구 인터뷰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입니다. 특히 온라인을 접하는 게 숨 쉬듯 당연한 MZ세대에게는 재미있으면서도 무섭게 다가갈 것 같아요."

온라인 여론 조작을 다룬 영화 '댓글부대'의 주연 배우 손석구(41)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은 우리 사회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안국진 감독의 '댓글부대'는 대기업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궁지에 몰린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기자 출신 소설가인 장강명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손석구는 상진에 대해 "자기가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차가 가고 싶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손석구가 JTBC 인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2022),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2'(2022) 등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그를 상진 역에 낙점했다. 출연을 제의받을 당시까지만 해도 주연을 맡은 경험이 주로 단편영화에 그쳤던 그는 "'내가 주인공을 해도 되나' 하는 마음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인지도가 아니라 저의 다른 점을 보고 출연을 제안해주신 거라 감독님에게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기자라는 직업을 지닌 상진 캐릭터를 연기로 표현하는 데 부담도 컸다고 했다. 그는 "기자가 액션 같은 것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고 생각했다"며 "'범죄도시2'에서 제 캐릭터는 직업이 없고 호쾌한 액션이 많았는데 '댓글부대' 속 상진은 더 섬세하고 예민했다. 대사가 많았는데 하나하나 디테일을 살리는 게 난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털어놨다.

"기자와 관련된 다큐를 많이 봤다. '다큐 3일'에서 수습기자들이 나오는 것을 재미있게 봤다. 원작 소설가 장강명 작가도 만났다. 그분이 기자 생활을 했으니까 몇 가지 여쭤봤다. 제가 생각하고 공부한 걸 확인받는 과정이었고 더 리얼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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