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배관 빈틈' 방사선으로 검사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3.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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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용접부 등 안전이 최우선인 구조물은 방사선 검사가 필수다.

2024년 제13주 차 IR52장영실상에는 디알텍의 배관 용접부 방사선 검사를 위한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가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로 배관 용접부의 품질 검사를 위한 방사선 센서다.

배관 용접부를 투과한 방사선 신호를 수집해 용접부 내외부 구조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공하고 용접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하는 검사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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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왼쪽부터 문범진 전무, 김형식 수석연구원, 길용철 선임연구원, 양대연 책임연구원.

배관 용접부 등 안전이 최우선인 구조물은 방사선 검사가 필수다. 가스, 석유, 조선, 항공 분야 등에서 사용되는 배관의 결함은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뿐 아니라 대형 인명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2024년 제13주 차 IR52장영실상에는 디알텍의 배관 용접부 방사선 검사를 위한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가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로 배관 용접부의 품질 검사를 위한 방사선 센서다. 배관 용접부를 투과한 방사선 신호를 수집해 용접부 내외부 구조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공하고 용접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하는 검사 장비다.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는 배관뿐 아니라 곡면을 갖는 구조물에 밀착하도록 설계돼 곡면 구조를 왜곡 없이 검사할 수 있다. 기존 방사선 검사용 디지털 디텍터는 모두 평판형 모델만 존재했다.

박막트랜지스터(TFT)는 굉장히 고가 부품인데, 디지털 디텍터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양의 TFT가 소모됐다. TFT를 반복해서 굽히면 곡률이 만들어지고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누적된 스트레스는 불량 영상을 만들어 검사 정확도를 떨어뜨린다. 때때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영구적 불량이 발생해 TFT를 재사용하지 못한다.

벤더블 디텍터에서 중요한 부품인 TFT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다. 이를 위해 얇고 탄성이 높은 재질로 이뤄진 가이딩 장치를 개발했다. 가이딩 장치는 레이어 구조를 휘어진 상태로 유지해준다.

디알텍은 2022년 4월 벤더블 디지털 디텍터 판매를 시작으로 2022년 31억원, 2023년 70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미국 프라임, 한국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외 대형 고객사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2026년까지 누적 총 판매액 2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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