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우크라…러, 공연장 테러 사건 후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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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리비우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고 AFP 통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서쪽 끝에 있는 마을인 이바니우스케를 점령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오늘 밤 러시아의 집중적인 장거리 항공 활동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군대의 준비 태세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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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리비우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고 AFP 통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리비우가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이유로 폴란드 군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서쪽 끝에 있는 마을인 이바니우스케를 점령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AFP는 지난 22일 최소 133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공연장에 대한 테러 사건 또한 이번 공습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짚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이날 공습은 키이우에서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방공호가 작동하고 있다. 대피소를 떠나지 말라"고 게재했다.
키이우시 군정 수장 세르게이 포프코는 수도와 인근 상공에서 약 12기의 러시아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안드리 사도비 리비우 시장 또한 텔레그램을 통해 "도시 자체는 타격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리비우 지역의 중요 기반 시설을 향해 약 20발의 미사일과 7대의 공격용 드론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폴란드군 작전사령부(RSZ) 또한 태세를 갖췄다.
이들은 "오늘 밤 러시아의 집중적인 장거리 항공 활동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군대의 준비 태세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폴란드군은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중 하나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39초간 머무른 사실이 군 레이더 시스템에 의해 관측됐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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