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교수 사직 심각한 우려...환자 곁 지켜달라”
정해민 기자 2024. 3. 24. 16:17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24일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환자 곁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39개 대학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를 유지하고, 4월 1일부턴 응급, 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진료를 최소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22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에 대한) 각 대학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의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하며 국민께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께서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및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논의에도 의료계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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