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중동’ 펄어비스 ‘북미’ 크래프톤 ‘인도’…K게임 수출 승부 띄운다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4. 3.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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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들이 수출을 통해 '영토 확대'에 나섰다.

중국 게임사 공세에 대한 대항, 좁은 내수 시장 돌파,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수출로 방향을 크게 잡은 것이다.

넥슨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4'에서 '넥스페이스'를 소개했다.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라는 게임을 인도에 수출 할 때 인도 맞춤형으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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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UAE에 NFT 법인 신설
펄어비스, 프랑스서 고객 이벤트
크래프톤, 인도용 맞춤 제작
좁은 내수 시장 벗어나 글로벌화
데이브 더 다이버
한국 게임사들이 수출을 통해 ‘영토 확대’에 나섰다. 중국 게임사 공세에 대한 대항, 좁은 내수 시장 돌파,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수출로 방향을 크게 잡은 것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를 설립한 바 있다. 블록체인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UAE에 거점을 마련해 본격 NFT 게임을 준비하려는 포석이다. 넥슨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4’에서 ‘넥스페이스’를 소개했다. 핵심 프로젝트는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를 전 세계에 런칭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디오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다. 무려 300만장 판매 돌파라는 히트를 쳤다.

검은사막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MMORPG) ‘검은 사막’ 운영사인 펄어비스는 오는 6월 프랑스 베이냑에서 사용자 친목 모임인 ‘하이델 연회’를 연다. 펄어비스는 “개발자들이 현지에 직접 가서 사용자를 만나는 이벤트”라며 “향후 업데이트할 내용을 소개하고 사용자끼리 친목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그동안 미국 보스턴·로스앤젤레스 등을 돌며 대대적으로 게임을 알려왔다. 또 현지 유통을 직접 맡아 수익을 극대화하고 잇다. 펄어비스는 “해외에서 직접 퍼블리싱하고 서비스 운용과 마케팅도 직접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올해 총 76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해외 투자다. 특히 크래프톤은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에 중국 고도성장기에 버금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작업이 한창이다.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라는 게임을 인도에 수출 할 때 인도 맞춤형으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도 신화 속에 나오는 종족을 추가해, 현지인 구미에 맞게한 것이다.

배틀 그라운드
이러한 돌파구에 게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판매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 1조8054억 가운데 94.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펄어비스는 3335억원 가운데 77%가 수출 판매다. 특히 56%는 북미와 유럽에서 나올 정도로,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매출 3조9323억원 가운데 40%가 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했다. 수출 활로를 찾지 못한 게임사와 달리, 이들은 성장세가 가팔랐다.

이는 무역수지 개선에도 보탬이된다. 한국 게임은 무역 수지 개선에도 효자역할을 했다.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8000만달러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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