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참전 전설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9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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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북진의 교두보가 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전설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이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이후 해병대 1기로 지원, 1950년 9월 해병대 제1연대 3대대 10중대 1소대 1분대장으로서 12명의 분대원을 이끌고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인천상륙작전에는 당시 한국 육군 제17연대와 해병대 1연대, 경찰 화랑부대 등이 참가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에 1950년 8월 해병대 단독 작전이었던 통영 상륙 작전에도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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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에도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찾아 강연하고 후배들 격려
6∙25 전쟁 북진의 교두보가 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전설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이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3세.
인천상륙작전에는 당시 한국 육군 제17연대와 해병대 1연대, 경찰 화랑부대 등이 참가했다.
고인은 당시 배에서 내려 해안선에 모였을 때 함상 갑판에서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파이프를 문 채 참모들과 작전을 논의하는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장군을 직접 봤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인천항에서 다시 정반대편인 원산상륙작전에 투입됐다가 중공군 참전으로 흥남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강원도 홍천 가리산 전투에서 적탄을 쇄골에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4개월 만에 원대 복귀를 자청, 1951년 6월 양구 도솔산 전투에 참가했다.
당시 인민군이 점령 중이던 24개 고지를 되찾는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승만(1875∼1965)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친필을 받기도 했다.
해병대 신병훈련소 교관으로 있다가 1962년 전역했다. 병무청 계획에 따르면 2024년 3월 해병대 1304기가 입대할 예정이다.
고인은 최근까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경북도 지부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의 표상이 됐다.
지난해 6월에도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찾아 강연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유족은 1남3녀로 이성실∙이인실∙이현실∙이기홍(아들)씨와 사위 이문길씨 등이 있다.
빈소는 포항 세명기독병원 4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국립영천호국원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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