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문성현, 첫 회부터 주인공 서사 이끈 열연

문성현 / 사진=FNC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신예 문성현이 ‘미녀와 순정남’ 첫 회부터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줬다.

문성현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주인공 고필승(지현우 분)의 어린 시절인 고대충 역을 맡았다. 대충은 풋풋하고 순박하지만, 사고뭉치이기도 한 고등학생이다. 또한 극 중에서 어린 시절 박도라(이설아 분)가 첫눈에 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3일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 1회에서는 대충과 도라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이 그려졌다. 도라가 힘겹게 짐을 옮기고 있을 때 그 앞에 고등학생 대충이 나타난 것. 순박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의 대충은 도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대충은 장난기 많고 밝은 모습, 좋아하는 누나를 향한 무해한 미소 등 현실 고등학생의 풋풋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누나와의 관계가 발전될 때쯤 도라가 이 사실을 대충의 엄마(윤유선 분)에게 알리며 청천벽력 같은 엔딩을 맞이했다.

이를 연기하는 문성현은 단 1회 만에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더했다. 깔끔하고 준수한 비주얼, 고등학생 특유의 무심한 듯 다정한 말투와 눈빛으로 설렘 세포를 자극했다. 또한 안정적인 톤과 감정 연기로 도라를 알아가는 대충의 어린 시절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문성현은 다수의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드라마 ‘슈룹’, ‘재벌집 막내아들’, ‘연인’,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고, 최근에는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주인공 백현우(김수현 분)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문성현이 위기에 맞닥뜨린 대충의 운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KBS 2TV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