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많이 뛰어야 해요! 에릭센 감싼 호일룬... "그는 진정한 프로"

박윤서 기자 2024. 3.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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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무스 호일룬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두둔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일룬은 에릭센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에릭센은 좋은 선수기 때문에 더 많이 그라운드에서 같이 뛰고 싶으나, 맨유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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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라스무스 호일룬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두둔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일룬은 에릭센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승승장구를 함께 했다. 토트넘에서만 무려 305경기를 뛰며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하지만 에릭센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들이닥쳤다. 2021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덴마크 대표팀으로 경기를 나섰으나 급성 심장마비로 돌연 쓰러졌다. 회복은 했지만, 평생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해야만 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에서는 뛸 수 없었다. 세리에A 규정 중 ICD를 삽입한 선수가 뛸 수 없다는 리그 규정이 있어 이적이 불가피했다. 결국 에릭센은 PL 무대로 복귀했다.

브렌트포드로 둥지를 틀었다. 심장 마비를 딛고 일어서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한 그는 '기적의 아이콘'이 됐다. 브렌트포드에서도 11경기를 뛰며 1골 4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눈에 들었다. 3선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에릭 텐 하흐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맨유로 이적해 지속적으로 선발로 나서며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과 리그 3위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그의 입지가 달라졌다. 기량 저하가 가장 큰 이유다. 에릭센이 자랑하던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 탈압박 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터라 노쇠화된 것은 당연하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 시즌 선발 출장은 9회에 그쳤다.

결국 에릭센은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팁스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텐 하흐 감독과의 이 상황에 당연히 만족하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코비 마이누가 잘하고 있고, 다른 미드피더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경쟁이 있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의 '언해피' 언급이 언론에 도배됐다. 이후 덴마크 대표팀 동료인 호일룬도 그를 감쌌다. 그는 덴마크 'TV2'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코펜하겐 시절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클래스가 뛰어난 선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훈련을 잘하고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다. 에릭센은 진정한 프로다"라고 말하며 에릭센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에릭센은 좋은 선수기 때문에 더 많이 그라운드에서 같이 뛰고 싶으나, 맨유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부여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심 밝히면서도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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