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신중하게' 베테랑 경영인 박병무, 엔씨 체질 개선 선봉

양진원 기자 2024. 3.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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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엔씨)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창업주 김택진 대표와 함께 엔씨를 이끌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주목받고 있다.

박명무 내정자는 30년 동안 기업 재무 및 전략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 경영인으로 2007년부터 엔씨에서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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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창업주 김택진 대표와 함께 엔씨를 이끌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주목받고 있다.

박명무 내정자는 30년 동안 기업 재무 및 전략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 경영인으로 2007년부터 엔씨에서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엔씨의 경영 내실화를 위한 키워드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박 내정자가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내부 역량 강화'다. 모든 구성원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경영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베테랑 경영인답게 위기상황이더라도 성급한 변화, 숫자에 매몰된 '재무적 효율화'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박 내정자는 "숫자에만 치중한 효율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뿌리를 없앤다"며 효율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병무 내정자는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준을 설명했다. 최우선적으로 염두하고 있는 대상은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과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국내·외 게임사다. 소수지분투자와 함께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해 엔씨의 중심인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게임분야의 투자를 고려한다고 밝혀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예고했다.

다만 투자와 M&A 역시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박병무 내정자는 "사업적 시너지, 미래 성장 동력, 재무적 도움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큰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상대가 있는 M&A 시장에서 '원석'과 같은 기업들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실을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무엇보다 '원팀(One-Team)'을 강조한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성장 기회와 여력이 충분한 데다 강력한 IP를 직접 개발해 오랜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된 원팀(One-team)으로 엔씨소프트 지속적인 성장과 우수한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첫 발을 내딛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의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중한 검토와 단호한 결단으로 엔씨가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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