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예능 출연작만 6편…웹예능까지 장악한 업계 공룡

우다빈 2024. 3.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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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유재석이 유튜브까지 장악하면서 명실상부 업계 공룡이 됐다.

최근 유재석이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들이 론칭을 알렸다.

여기에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대배우들이 연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서는 것은 분명히 유재석의 파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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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올해 예능 출연작만 6편 안팎
유튜브 조회수 천만 '훌쩍'
배우들 선호도 높은 비결은
코미디언 유재석이 유튜브와 방송 예능까지 모두 잡았다. MBC 제공

코미디언 유재석이 유튜브까지 장악하면서 명실상부 업계 공룡이 됐다. 매년 불거지는 위기론이 무색할 정도로 영역 확장에 성공한 유재석이다.

최근 유재석이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들이 론칭을 알렸다. 가장 먼저 SBS '틈만 나면,'이 눈길을 끈다.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MC를 맡은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틈새 시간에 '틈만 나면,'의 프로군단이 찾아가 행운을 선물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런닝맨' 최보필 PD, '사이렌 : 불의 섬'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 준비돼 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시즌 1의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에 이어 시즌 2의 ‘일상 속 재난’이란 주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 속 펼쳐지는 극강의 버티기 시뮬레이션을 선사하며 사랑받았다. 기존 멤버인 유재석과 권유리, 그리고 김동현 덱스가 합류했다.

고정 출연 중인 SBS '런닝맨'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파트 404', MBC '놀면 뭐하니'를 포함하면 유재석의 올해 출연작은 6편 안팎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채널 구독자 수만 187만 명이며 이동욱 공유 차태현 유연석 조인성 아이유 등이 주로 출연한다.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한 에피소드는 무려 조회수 1,180만 회를 기록했다.

유재석의 '핑계고'는 공개 당시 큰 파장을 일었는데 60분 안팎의 긴 길이는 숏폼 중심인 유튜브 생태계에서 혁신에 가까웠다. 또 대부분 식사나 탐방 등 컨셉추얼한 설정이 뒷받침되는 것과 달리 그저 한 장소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것이 태반이다. 음주 방송이 트렌드로 구축되는 시대에서 '핑계고'만의 정체성은 확실히 시청자들을 잡았다. 또 기다렸다는 듯 게스트들을 앉혀놓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유재석의 직업만족도 표출에 대한 호평도 줄을 잇는다.

유재석이라는 대체불가한 진행자가 있기 때문에 '핑계고'가 갖고 있는 메리트는 독보적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본지에 "작품 홍보를 위한 배우들이 무조건 나가고 싶어 하는 채널 중 하나다. 다만 출연 성사가 까다로운 편"이라면서 "유재석이 갖고 있는 화제성을 무시할 수 없다. 유재석과 만나면 대중의 관심도가 급 상승한다"라고 짚었다. 비슷한 결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배우들이 선호하는 홍보 창구 중 하나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대배우들이 연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서는 것은 분명히 유재석의 파워다.

유재석의 토크는 강압적이거나 인위적이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다. 홍보를 위해 출연을 하더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떠는 듯한 무드가 매력적이다. 자연스러운 토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이는 리얼리티를 사랑하는 현 시대 시청자들에게 큰 셀링포인트다. MBC '라디오스타'나 SBS '강심장VS' 등 현재 방송 중인 토크 예능이 올드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를 떠올린다면 지금의 유재석표 토크쇼가 사랑받는 것이 더욱 이해가 간다. '핑계고'에서는 출연자들이 화제성을 위한 에피소드를 조명하거나 과도하게 솔직해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논란이 일체 없다. 무해한 웃음을 지향하는 유재석의 방향성과 같은 선상에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재석의 예능 롱런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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