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힘, 서울서 이번 총선 패하면 정권유지 힘들 것"

김광태 2024. 3. 24. 10: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서 22대 총선 분석
"국민의힘, 이준석이라는 인재 잃어 아쉬워"
"조국신당 돌풍은 윤정부 부정 평가에 기반"
안민정책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안민포럼 제공]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집권당이 서울에서 패할 경우, 정권붕괴 현상이 초래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서 패할 경우 여당으로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주최한 22대 총선기획 특별세미나에 이번 총선의 의미와 전망이란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1년 11대 의원을 시작으로 2016년 20대 의원까지 5선을 기록한 정치원로로 보수와 진보, 양당을 오가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과 대선 등에서 승리를 일궈낸 정치명장으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1958년 4대 총선에서 자유당이 서울서 1석을 빼고 전멸하는 바람에 자유당 정부의 몰락을 가져왔고, 78년 10대 총선, 85년 12대 총선 등에서도 집권 여당이 서울서 패하는 바람에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도 서울서 패할 경우 이런 험난한 경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개인의 호감을 통해 표를 얻으려고 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이준석이란 인재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영화제목처럼 '라이언 일병구하기'란 심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의원뱃지도 달아 보지 못한 36세의 나이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된 데 이어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주도적 역할 등 대단한 일을 했지만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 안타까운 일"이며 "국민의힘은 결국 정치인재를 잃은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정치개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오랜 호흡으로 정치개혁의 주도권을 가져가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87년 헌법에 박정희 유신정권 때의 대통령 권한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며 "제왕적 권력 가운데 헌법재판소 소장, 대법원장 임명권을 속히 다른 데로 이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당 역시 민주화가 시급하다"며 "의원들이 다음 공천을 받기 위해 줄을 서지 않을 수 없는 구조여서는 당 민주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정치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경제사회개혁은 이뤄질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국신당 돌풍과 관련 "윤석열 정부에 부정적 평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그런 불만세력들의 불만해소 돌출구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