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엔젤로보틱스·하나스팩32호 상장… 아이엠비디엑스 청약

이번 주(25~29일)에는 로봇주로 주목받은 엔젤로보틱스가 상장한다. 또 2009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가 도입 후 일반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하나스팩32호도 상장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6일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앞선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자가 몰리며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1만5000원)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9조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기업이다. 재활 의료, 산업 안전 분야 웨어러블 로봇으로 주목받으며, LG전자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상장일인 26일 이른바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성공하면 최대 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다만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들이 보호예수 1개월로 정한 것은 투자 위험 요소로 꼽힌다.

하나스팩32호는 오는 27일 상장한다. 지난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23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60억원 모집에 3조58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전까지 스팩 중 최고 경쟁률은 2022년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이 기록한 1414대 1이었다. 하나스팩32호의 2389대 1은 2009년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 경쟁률이 됐다.

최근 스팩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3배로도 뛴다는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 5일 상장한 하나31호스팩은 상장 첫날 장중 4830원까지 오른 뒤 2015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바이오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정밀 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임상 적용에 성공한 기업이다. 상장일은 내달 3일로 예정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