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끝 '미래형 복합 쇼핑몰' 청사진…롯데 상암DMC 부지 내년 첫 삽

김명신 기자 2024. 3.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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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지연됐던 롯데쇼핑의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사업이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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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색역 일대 개발 규제 완화 내용 발표로 사업 추진 속도
올 초 조직 개편 후 설계사 선정 작업 착수…2028년 완공 목표
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조감도(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10년 넘게 지연됐던 롯데쇼핑의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사업이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골자는 마포구와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판매시설 면적 변경안이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착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롯데쇼핑이 2013년 복합쇼핑물을 개발하기 위해 1972억 원을 투자하며 상암 DMC 단지 내 약 2만여㎡ 부지를 매입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임기인 2011년 대형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3개 부지(2만644㎡)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부지 중 일부다.

롯데쇼핑은 당초 백화점, 시네마, 오피스 등을 결합한 대형 복합몰을 건립하겠다는 목표였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서울시는 개발 허가를 미뤄왔다. 이후 롯데쇼핑은 지역 상인들과 논의를 거쳐 2017년 판매시설 면적을 대폭 줄이고 비판매시설을 늘린다는 내용의 상생 요소를 강화한 협의안을 새로 제출했다.

롯데쇼핑이 비판매시설을 늘리는 개발로 한발 물러섰지만, 또다시 인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2019년 사업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감사원 지시를 서울시가 받아들이면서 다시 속도를 내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1년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암 DM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시켰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 13일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앞서 롯데 신동빈 회장은 2022년 5년간 37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유통 산업 시설 투자 확대 재개를 피력한 만큼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사업 추진이 보다 탄력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롯데쇼핑 측은 이번 제안서에서 쇼핑 판매 시설을 57%가량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도 내용에 포함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의 골자는 영업면적 확대"라면서 "올해에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도 차질 없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하면서 상암과 송도에서 별도로 운영되면 TF팀이 신사업 부문으로 통합됐다"면서 "올해에는 사업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서울시, 마포구청과 협의하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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