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고의사구-안타-볼넷-강판…‘ERA 27.00’ 최연소 홀드왕, 데뷔 최다 4실점→개막전부터 쓴맛 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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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홀드왕이 개막전부터 쓴맛을 봤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6으로 패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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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홀드왕이 개막전부터 쓴맛을 봤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6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온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우규민 0.2이닝 무실점, 이상동 0.1이닝 1실점, 주권 1이닝 무실점, 손동현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박영현이 1.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강건이 0.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박영현이 흔들렸다. 9회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손동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9회는 깔끔했다.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김지찬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단 공 10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말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박영현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윤을 초구 145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그리고 이날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강민호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삼성은 대타 김현준을 냈고, KT도 수비 강화를 위해 2루수 자리에 천성호를 빼고 박경수를 넣었다.

박영현은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김현준에게 던진 2구 143km 직구가 그대로 중전 안타로 연결됐고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면서 2-4가 되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결국 제춘모 코치가 올라왔고 박영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강건이 김영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박영현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이날 기록한 4실점은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2022년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2시즌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68경기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 2.75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홀드왕에 자리했다. 시즌 막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연패 달성에 힘을 더하며 군 문제도 해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김재윤에 이어 팀의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사진=KT 위즈 제공
그러나 시즌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어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삼성 데뷔전을 치렀다. 마무리 오승환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1안타 1타점, 구자욱이 2안타 1득점, 맥키넌이 2안타 1득점, 강민호가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대타 김현준이 1안타 1타점 1득점, 류지혁이 2안타 1타점 1득점, 김영웅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T와 삼성은 24일 개막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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