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격 총선 채비...한동훈 '전략 고심'·이재명 '경기 북부행'

YTN 2024. 3. 23. 23: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 뉴스와이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로 총선 딱 18일 남았습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각 정당은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인데요. 주말 여야 지도부 행보와 총선 판세 또 민심 흐름까지 두 분과 함께 분석하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밤에 두 분을 뵙는데 단답형으로 18일 남았거든요. 어떤 변수를 꼽으십니까?

[이종훈]

저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 양당 대표의 말실수가 아닌가. 최근에도 양당 대표의 발언들이 간헐적으로 논란을 유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두 분이 모르겠습니다, 너무 선거전이 뜨거워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발언들이 점점 세지고 있어서 그러다 보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표의 막말 조심. 그리고.

[차재원]

저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대표뿐만 아니라 각당이 자책골을 안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책골이라는 부분은 당대표뿐만 아니라 후보들 그리고 또 당 구성원들 스스로가 막말과 실언 같은 그런 이야기들이 돌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생각과 또 두 분의 생각을 한번 비교하시면서 총선 정국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말 일정을 안 잡았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습니까? 메시지를 다듬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묘책을 내놓기 위해서일까요?

[이종훈]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잖아요. 한동안 민주당의 공천 파동 때문에 반사적인 이익을 받아서 정당지지율도 오르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국민의힘이 열세로 전환이 돼버렸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선거 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지적이 당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발 악재도 좀 있기는 있었는데 그런 건 별개로 하더라도 어찌됐건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 봐야 하는 시점이란 말이에요. 예를 들어 선거운동 조직을 바꿀 수도 있는 거고 선대위 체제 일단 만들기는 했습니다마는 필요하다면 개편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선거전략이 이제까지는 사실은 이재명 대표하고 초반에는 86운동권을 겨냥했었는데 86운동권들이 대거 정리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그러면 주 타깃을 어디로 삼을 것인가, 이런 부분도 다시 한 번 재점검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조금 장고에 들어간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위기의식은 야구에 빗대서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라는 말로 비유했거든요. 취임 당시와 같은 시점인데.

[차재원]

아무래도 지금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데 그 요동치고 있는 부분이 국민의힘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감을 그냥 나타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나름의 절박한 심정도 함께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틀간 아마 장고를 하면서 첫 번째 이 흐름의 반전을 어떻게 갖고 올 것인가인데요. 오늘 모 인터뷰를 보니까 국민의 뜻은 무조건 따르겠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 뜻과 관련해서 최근에 불거졌던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 그리고 황상무 수석. 황상무 수석은 자진사퇴를 했으니까 일단 일단락이 됐습니다마는 지금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는 계속 진행형이잖아요.

일단 귀국은 해 있습니다마는 사실 공수처가 언제 수사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용산과의 정치적 교감을 어떻게 해서 원만한 사태 해결책을 만들어낼 것인가의 부분도 중요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구도의 문제죠. 사실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구도처럼 갖고 가려고 했던 부분이 조국혁신당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운동권 특권 세력에 대한 심판 구도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구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부분에서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의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메시지를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명모닝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일 아침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상당히 공세에만 주력했지만 사실 집권 여당의 입장에서는 정국과 국정을 이끌어갈 만한 거대한 일종의 정치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걸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아마 숙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종북세력 준동을 응징해야 한다, 이러면서 한목소리를 냈는데 마침 또 이재명 대표가 수도권 북부 포천 의정부 파주를 찾았습니다. 군부대가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경기도가 물론 중요하기도 하고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종훈]

최근 북한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또 전쟁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고 있고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정권이 오히려 전쟁 위기를 부추긴다, 그런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미도 있고요. 특히 저 지역은 경기도 동부 특히 접경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보수세가 굉장히 강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전통적인 험지에 해당하는 곳인데 마침 이런 안보 이슈를 가지고 한번 이슈화를 한다면 저쪽 여론이 민주당에게 호의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그런 판단도 작용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에 맞서 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 총선을 향해서 신 한일전,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차재원]

아무래도 지금 국민의힘의 몇몇 후보들 중에서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을 건드리는 발언과 행적을 보이신 분들이 공천을 계속 유지하게 된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이야기한다든지 상당히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부분이다. 그런 부분들을 아마 겨냥해서 신 한일전이라는 이야기를 한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더 나아가서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윤석열 정권의 최대 치적 중에 하나가 한일 관계의 정상화, 복원 이런 걸 통해서 한미일 군사협력 체계를 통해서 일종의 한반도의 안정을 담보한다는 그러한 부분들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 아니다.

사실은 이런 식으로 굴종적인 대일외교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부분들은 그저께 나왔듯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서 드러나듯이 상당히 지금 문제가 많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방관하고 오히려 협조하는 자세를 보였던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면서 과거 4년 전에 이야기했던 토착 왜구의 그런 부분까지 아마 내심 겨냥한 그런 발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튼 신 한일전 대 국민의힘 같은 경우 제2의 건국 전쟁을 또 내세우면서 중국 사대주의 세력 이렇게 규정하기도 했는데 2024년에 총선에 던져진 이런 화두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종훈]

글쎄요. 너무 이번 총선도 네거티브 위주로 가는 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아시다시피 지난 대선도 얼마나 치열했습니까? 그리고 지난 대선도 오죽했으면 최선을 택하는 것도 아니고 차선을 택하는 것도 아니고 차악을 택하는 그런 선거였다라는.

[앵커]

비호감 경쟁 이것도 기억나네요.

[이종훈]

그렇죠,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던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계속 연장돼서 이번 총선까지도 결국은 또다시 이런 네거티브전을 벌이는 이런 형국으로 간다 이 말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 반면에 사실은 공약이라고 하는 것들은 그동안 내놓은 걸 보더라도 양당 모두 지나치게 현실성 떨어지는, 그러면서 포퓰리즘적인 그런 공약들만 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공약으로 상대적으로 우위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더욱더 양당이 네거티브에 몰입해서 이걸 강조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부분 상당히 향후에 지양해야 할 지점인데 이번에도 힘들지 않을까 이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앵커]

모두 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좀 진부한 프레임 같기도 하고요. 어떻습니까? 교수님 보시기에는 이런 프레임 전쟁이 총선 끝까지 갈까요?

[차재원]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양당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이나 비전을 갖고 경쟁을 하기보다는 상대가 당선돼서는 안 된다는, 그러니까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그런 선거 양상이기 때문에 사실은 일종의 정책 비전이나 가치 경쟁 같은 부분들이 실종된 상황이어서 상당히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아마 불만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의 체제가 점점 더 공고화되는 양상으로 총선 국면이 흘러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그 양상 속에서도 새로운 하나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제3지대라든지 아니면 조국혁신당이라든지 그런 쪽으로도 시선을 돌리는 모습들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결국 이 거대 양당 체제를 허물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그러한 정치적 환경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 총선 정국 짚고 있는데 이번에 한번 관련 수치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에 대한 지표 통계 자료들인데 일단 평균 2.75:1. 지역구 경쟁률을 말하는 건데 이게 85년 총선 이후 최저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이유일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제3지대의 여지가 훨씬 더 좁아졌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죠. 제3지대 신당 관련해서 초기에는 상당히 기대감도 있고 그랬는데 결국 통합도 잘 안 되고 이러면서 동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죠. 그러다 보니까 제3지대 신당으로 해서 지역구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이 꽤 작용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소수정당, 특히 소수정당 같은 경우에는 진보정당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보정당들이 워낙은 자기네들 독자적으로 뛰어서 후보를 내고 득표를 하려고 애를 써야 하는데 지난 총선 때부터는 민주당하고 일종의 비례위성정당 연대를 통하는 일종의 선거연대에 해당하는 건데 그 방식을 통해서 의석을 확보하는 이런 방식으로 약간 편법을 동원하는 그런 구조로 바뀐 거죠. 그러다 보니까 더욱더 지역구에서 소수정당의 후보조차도 눈을 씻고 찾아봐 찾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기호도 정해지지 않았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1번이고 국민의힘이 2번이고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그리고 국민의미래가 4번으로 확정이 됐고 등등등 해서 9번 조국혁신당까지 정해졌는데 지금 보니까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도 화제예요, 51.7cm. 교수님은 이런 소수 비례정당의 난립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차재원]

정당 간판을 내건 정당이라고 한다면 대선은 몰라도 총선에서는 상당히 후보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죠. 만약 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정당으로써 존재 가치, 명분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의, 그런데 상대적으로 비례대표에 더 역점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은 앞서 지역구에서 상당히 이번에 후보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마는 사실 우리나라처럼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사실은 군소정당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군소정당들 입장에서는 왜곡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군소정당이 한번쯤은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정치적 환경이 만들어졌고요. 그리고 또 지난 4년 전에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공탁금이 원래 후보 1명당 1500만 원이었는데 그게 500만 원으로 낮춰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데 있어서 재정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작용을 해서 거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모든 정당들은 비례선거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러한 정치적 여건이 형성된 탓도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훈]

저는 다른 지점도 한 가지 우리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워낙 비례대표는 소선거구제 하에서 많이 발생하는 사표를 줄이려는 목적이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좀 더 많은 다양한 정당들,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의 이익을 반영시키기 위한 그런 것으로 도입이 된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중앙선관위도 이거를 지난 총선 같은 경우에 100명으로까지 늘리자, 이런 얘기를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권에서도 그 필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논의도 있었던 건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 소수정당의 난립 현상 이거를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사회가 그만큼 다원화됐고 그런 다양한 요구들이 지금 존재는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걸 반영하기 위해서 이번 같은 경우에 보니까 소상공인당도 만들어지고 이런 식인데 이런 것들이 이게 사실은 양당에서 제대로 이게 수용이 안 되고 하다 보니까 비례대표로 다 지금 출구를 찾아나가고 있는 그런 과정이다. 이 부분도 그래서 다시 한 번 제도적으로 재검토는 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서는 지역구는 어디일까요? YTN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7명이 출마한 서울 종로구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정치1번지 이렇게 규정을 하는데 후보들은 쭉 이렇게 나와 있고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그리고 덧붙여서 두 분은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어디가 1번지로 보시는지까지 함께 여쭤보겠습니다.

[차재원]

글쎄요, 일단 지금 종로의 7명의 후보가 최다 많이 입후보했다는 것 자체는 아무래도 종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상징성. 이러한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종로가 어느 특정 정당으로 완전하게 기우는 그런 행태를 보이지 않고 투표 형태가 사실은 왔다갔다하는 일종의 스윙보트라는 지역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거대 양당의 후보들이 아마 무소속이나 군소정당의 후보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강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그러한 생각. 그렇기 때문에 아마 많이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그러나 종로 선거에 7명이 나왔지만 제가 봤을 때는 양강 1중 구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곽상언 후보인데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98년 보궐선거를 통해서 여기에서 한 번 당선됐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노무현 레거시를 내세워서 도전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최재형 지금 현재 후보 같은 경우는 현역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보궐선거를 통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온전한 4년을 한번 맡겨달라, 아마 그런 캠페인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결과는 상당히 예측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가장 뜨거운 선거구는 제가 생각할 때는 아무래도 계양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본다고 한다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곳도 있지만 상당히 근접한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전국 단위 선거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쪽 판세가 만약에 흔들릴 경우는 그 전체의 영향력이 전국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제가 이 질문을 가끔 정국 대담에서 드리고 있는데 계양을을 뽑는 평론가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다른 지역을 기대하면서 같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종훈]

저도 뻔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역시 이재명 대표가 출마를 했기 때문에 계양을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디 지역구로 출마했다고 그러면 거기도 뜨거운 지역이 됐겠죠. 상대적으로 관심은 조금 지금 그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 지역구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고.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 수도권을 지난번에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도전장을 내민,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많이 탈환을 해 와야 하는 그런 도전자 입장이라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나름 중량급을 투입한 곳이 바로 이곳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수도권 전체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각 당 내부를 볼 텐데 일단 당정갈등이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조금 좁히면 윤-한 갈등 2라운드 이렇게 말했던 건 황상무, 이종섭 논란 이후의 상황인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또 어깨를 툭툭 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지난 1차 갈등설 때 장면하고 비슷한 면도 있고요.

[차재원]

그렇죠. 총선이라는 전쟁을 앞두고 소위 말하는 적전 분열의 양상을 보이면 다 같이 망할 수밖에 없는 공멸의 과정으로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한 부분들을 아마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마 누구보다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당사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들을 외형상으로도 빨리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장소가 서해 수호의 날에서 만난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보수정당의 강점이 국가안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당정이 일치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분명한 안보관을 보여주는 것들이 사실 이번에 당정 갈등 때문에 약간 흔들릴 수 있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는 측면에서라도 손을 잡고 아마 화합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사실 여권의 지지율을 흔들 수밖에 없었던 황상무 수석의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마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떻게 관철시키느냐. 이런 부분들도 사실은 향후 당정 갈등이 어떻게 봉합이 되느냐 여부를 지켜볼 수 있는 한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설명을 하면 1차 윤-한 갈등은 김건희 여사 관련 대응 때 있었던 갈등이고 이번에는 말씀하신 대로 이종섭, 황상무 논란 대응 그리고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파열음을 포함해서 2차 갈등이라고 언론에서는 규정을 했는데 대체로 한동훈 위원장의 판정승, 이렇게 사실상 완승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이종훈]

완승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저는 여전히 이것도 또 다른 약속대련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사실은 약속대련 정도 해서 과연 민심의 흐름이 뒤바뀌겠는가.

[앵커]

약속대련이 맞다면 그걸 연출해서 얻는 이득은 뭡니까?

[이종훈]

어찌됐건 총선에서는 이겨야 하잖아요. 이겨야 하는데 이번 예를 들어 황상무 건이라든가 이종섭 건까지도 약속대련의 일부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에는 역시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계속 서로 소통을 하면서 나름 출구전략을 쓰고 있는 그런 국면이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난번 1차 약속대련 때보다는 지금 아마 한동훈 위원장은 훨씬 더 갈등에 빠져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약속대련으로 과연 이게 위기 돌파가 되겠는가 지금 이 정도 상황에서는 정말로 확실하게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마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정 취소하고 지금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도 그 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그 고민 중에 하나는 대통령실과의 거리두기가 포함될 수도 있다.

[이종훈]

네, 아마 적극적으로 고려는 하고 있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종섭 호주대사 관련 논란은 일단 귀국을 요청한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거든요. 또 그런데 수사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한 고민도 포함되어 있을까요?

[이종훈]

당연히 포함이 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지난번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들어오고 나서는 이걸로 문제가 다 해결됐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여론이 호전이 됐느냐? 아니다라는 거죠. 그 이후에 또 곧바로 이른바 대파 사건이 불거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돼버렸다는 거죠. 그러면 이 시점에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이 상태로 계속 적당히 봉합하고 넘어갈 것이냐. 아니면 지금 여기서 결단을 내려서 대통령하고 확실하게 각을 세워서 갈 거냐. 그게 아마 가장 지금 현재의 고민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도 강조하는 민심, 조금 전 언급하셨던 민심 이반은 지지율로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도 또 여당도 동반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갤럽조사 결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지금은 직무수행 평가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전주보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런 갈등을 포함한 논란이 포함된 해석이겠죠?

[차재원]

그렇죠. 바로 그 때문에 사실 지금 국민의힘 출마자들, 특히 수도권 출마자들이 대통령실에 대해서 상당히 따가운 시선과 함께 이종섭 대사 같은 경우는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사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후보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할 거예요. 사실은 판세가 요동치게 된 가장 결정적 계기 중에 하나가 우리가 아까 이야기했던 황상무 수석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판세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소위 말해서 대통령실의 자책골 때문이 아니냐는 부분이고. 그리고 또 이런 부분들이 불거졌을 때 바로 대통령실에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변명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국민 여론을 조금 더 증폭시킨 측면이 분명히 있거든요.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친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 때문에라도 상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에 대해서 아마 속이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여전히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는 계속적으로 진행형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는 귀국 정도로 끝내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과연 양측이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가 향후 한 18일 남은 총선 국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하나의 정치적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제 공천이 끝났기 때문에 변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마는, 사라진 변수가 됐습니다마는 강북을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막판에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조수진 후보의 논란도 있었고요. 결과는 한민수 대변인 전략공천으로 결론이 났는데 그 과정에서 일단 이재명 대표는 박용진 의원을 향해서 이미 두 번의 기회를 준 거 아닌가라는 말도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또 박용진 의원이 언젠가 과하지요라고 했던 말도 생각이 나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훈]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경선을 부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총선에서 어찌됐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그래서 수도권에서 그래도 안전하게 다수 의석을 확보할 생각이었다고 한다면 박용진 카드는 일부러라도 그렇게 처리를 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모욕 줄 만큼 다 줬고 망신 다 줬고 지금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친명 후보를 갖다 꽂은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 지역 유권자들이 과연 그렇게 호의적으로 생각할까.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두 차례 경선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일단 승리한 후보자들이 다 결국은 문제가 있었던 그런 상황이잖아요.

검증을 제대로 못했던 그런 게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정도면 차라리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어찌됐건 냈는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사실은 최근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 때문에 사실은 조국 대표가 부상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그런 효과를 확실하게 더 강화시키는 그런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한마디로 박용진 의원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고요. 그리고 또 결국 돌고 돌아서 친명이 전략공천을 받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박용진 사태로 대비되는 이 한 장면이 사실 이번 민주당 공천의 여러 가지 논란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당의 입장에서는 경선을 두 번이나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는 부분이지만 사실 박용진 의원 입장에서는 하위 10% 평가자에 들어갔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과연 어떠한 평가 내용과 절차를 통해서 된 부분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수긍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일종의 현역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전략경선 지난번 조수진 변호사하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그때 이야기를 했잖아요. 가점과 감점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박용진 의원은 당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박용진 의원의 탈락이 아주 당연한 것처럼 말을 했지만 경선이라는 것 자체가 강북을만 중심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권리당원들이 다 70%나 참석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에서 치러졌고 그리고 앞서의 논란을 통해서 박용진 의원은 비명이라는 낙인을 찍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 전략 경선의 결과가 사실 현재의 박용진 의원의 탈락을 합리화시키는 그러한 이야기로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을 통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된 민주당의 한민수 후보가 과연 강북을의 유권자들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표의 선택을 내릴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질문은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에 관한 질문인데 아까 평론가님이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이 이 자리로 옮겨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침 그 자리에서 조국 대표는 같은 질문을 드렸더니 그것보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선명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게 기억에 남거든요.

[이종훈]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했죠. 그런데 사실은 진보 지지층들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로부터 조국으로 옮겨간 그런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조국 대표를 궁극적으로 진보 지지층의 차기 대권주자로 생각해서 과연 그럴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진보 지지층들은 워낙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 일단 조국이 필요하다 이 생각을 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에 대적하기에는 너무 흠결이 많이 있다, 리스크가 많이 있다 이 생각을 하는 겁니다, 사법 리스크를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거에 비해서는 그래도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사안 자체가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여러 가지 비리 관련한 의혹이라든가 이런 것에 비해서는 가볍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렇기도 하고 또 당할 만큼 당한 상태에서 잃을 것도 없고 그래서 더 강하게 맞붙을 수 있는 그런 처지에 있고 그러니까 일단은 조국을 활용하자, 이런 생각을 굉장히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조국을 활용하자라는 말씀이셨고.

[차재원]

일단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사실 컨벤션효과도 있고 또 조국 대표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정권의 검찰의 수사에 탈탈 털릴 정도로 가정이 풍비박산 날 정도의 탄압을 받았다는 식의 그러한 이야기들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조국혁신당이 내걸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선명한 구호 이런 부분들이 아마 지금 야권 지지층들한테 먹히고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지금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가 앞서 이야기했던 황상무 수석이나 이종섭 호주대사의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프레임이 재부상하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사실은 그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부분이 아마 야권 지지층한테 먹혀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사천 논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거 아니냐는 그러한 비판들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들도 상당히 이제는 우리 대안으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해야겠다는 그러한 전략적 생각, 마인드 이런 부분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조국혁신당이 지금 상당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만 놓고 봤을 때는 한때 거리두기를 했다가 조국혁신당이 나왔더니 조국의 강을 건넜다라는 표현이 지도부 안에서 나왔고 지금은 또 견제하는 분위기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대표조차도 비례도 민주를 찍어달라 이런 구호가 나오기도 하고요.

[이종훈]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이 너무 뜨니까 이제는 위기감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이러다가 정말로 조국 대표로 진보 지지층들이 다 갈아타고 또 조국 대표가 만약에 혹시 사법리스크가 해소되고 나면 이제 대통령 후보로 밀려는 그런 움직임이 또 다시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 문재인 정권에서는 굉장히 황태자로 통했었고 그 당시에 2인자로서 차기 대권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던 그런 인물인데 다시 살아나서 그렇게 대권주자가 된다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가장 강적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당내. 그런 부분 때문에 너무 크도록 놔둬서는 안 되겠다, 견제를 해야 되겠다 그 생각을 해서 최근에 조국혁신당을 때리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조국혁신당의 등장은 민주당에게 득을 보게 해 준 거다라는 해석과 함께 그러다 보니 빛이 바란 건 한동훈과 이준석이다라고 말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인데요. 덧붙여 질문드리면.

[차재원]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부상 자체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이 지금 먹히는 이유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거든요. 이 프레임이 공고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했던 운동권 특권 세력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구도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조국혁신당이 내걸고 있는 구호 중에 하나가 검찰 개혁이잖아요. 그리고 또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사항이고요. 그리고 또 소위 말하는 제3지대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조국혁신당이 뜸으로 해서 제3지대도 약진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앞서 홍준표 시장은 민주당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마는 물론 지역은 민주당을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는다는 그 구도 속에서 민주당의 지역구 득표율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만일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많은 의석을 갖고 갈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분발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1당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아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상당히 경계할 것 같고. 그리고 또 조국혁신당은 총선 이후에 합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군일 수는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잠재적 라이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차기 대권 구도에서 조국이라는 새로운 하나의 잠재 요소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까지도 감안했을 경우에는 민주당도 마냥 기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각각 1분씩 드리기로 하고 제3지대 성적까지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18일 앞둔 시점 반등의 기회가 있을까요?

[이종훈]

그나마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 이런 쪽에서 기대할 수 있는 표는 결국 부동표가 아닌가. 지금 여론조사에도 나오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분들 비율이 여전히 꽤 된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두 당 모두 비례 득표를 많이 해야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예를 들어 5 내지 10%만 자기 당 쪽으로 와줘도 훨씬 더 의석수가 늘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동층 공략에 결국은 주력할 수밖에 없지 않나. 중도층 내지 부동층,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를 보고 계시고 또 비례정당 지지율도 앞서 보셨고요.

[차재원]

저는 제3지대의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어제인가요. 류호정 전 의원이 사실은 출마를 포기했잖아요. 그만큼 당내 내홍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준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또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는 이낙연 대표가 이번에 광주에 출마를 합니다마는 지금 호남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흐름을 본다고 한다면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대안으로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아니라 조국혁신당을 꼽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두 분과 함께 총선 정국 분석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