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 없어…배후 밝혀야" 외교부, 모스크바 테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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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 행위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배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23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러시아 국민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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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 행위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배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23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러시아 국민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의 배후가 명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현지시각)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 6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소 115명으로 늘었다. 예비 조사 결과 희생자의 주요 사인은 총상과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중독이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에 직접 연루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IS 전투원들이)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와 교사들을 인질로 삼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현재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면서 "주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관계 당국의 협조하에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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