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 핵심 용의자 4명 등 관련자 총 1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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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 희생자 수가 115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테러의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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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 희생자 수가 115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이 구성한 조사위원회는 “응급 구조 당국은 테러 현장의 진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누적 사망자 수는 1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테러범들은 총기 난사 후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초기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자 중 위중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IS 전투원들이)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테러의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FSB는 이런 내용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추가 공범을 가려내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구성한 사건 조사위원회는 핵심 용의자 4명이 모두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FBS는 “용의자들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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