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된 화엄사 홍매화 ‘활짝’
[앵커]
천년 고찰, 구례 화엄사에 홍매화가 만개했습니다.
이곳의 홍매화는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요.
김현경 앵커가 화엄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삼국시대 창건한 천년 고찰 화엄사.
3백년도 더 된 매화 나무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붉디 붉은 빛깔을 뽐냅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절로 느껴집니다.
예로부터 화엄사에 홍매화가 만개하면 완연한 봄이 왔다고 했습니다.
[김강희/경기도 고양시 : "생각보다 더 빨갛고 화려하고 색상도 더 울긋불긋해서 이제 봄이 온 것 같아요."]
줄기와 가지가 유독 굴곡진 모습이 신비로움마저 자아냅니다.
법당 사이에 핀 매화는 더 고풍스런 느낌을 줍니다.
1700년대 초 조선왕조는 정유재란으로 희생된 화엄사의 스님들을 기리기위해 각황전을 지었습니다.
각황전 앞에 기념 식수로 작은 매화나무를 심었고 3백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3백번 넘게 피고 지기를 하는 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습니다.
[성각/화엄사 연수국장 : "삭막했던 겨울에서 봄이 시작되는 의미에서 활짝 핌으로써 많은 사람들한테 새로운 마음, 기쁨을 열어준다는 그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화엄사 홍매화는 지난달 천연기념물에 지정됐습니다.
자연적으로 성장하면서 줄기와 가지가 굴곡을 만들면서 자라는 형질을 갖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미 17년 전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화엄사의 들매화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홍매화가 화려하다면 들매화는 자연과 어우러져 더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들매화는 4그루중 1그루만 남았고 수세가 저하되고 있어 보존관리가 필요한 걸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화엄사의 홍매화는 다음달 초까지 붉은 기운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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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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