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사주 받아 돈 때문에 범행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3.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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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용의자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검거된 테러범 중 1명은 당국의 신문 과정에서 "지시자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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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사진 제공 = 스푸트니크 통신 캡처]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용의자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검거된 테러범 중 1명은 당국의 신문 과정에서 “지시자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진술했다.

이 용의자는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범행했으며,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다.

사건 초기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자 중 위중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15명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측은 테러범들과의 연관성을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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