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 시공사 현대건설 선정
채명준 2024. 3. 23. 20:43
‘여의도 1호 재건축’ 타이틀이 걸린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경쟁에서 현대건설이 포스코이앤씨를 꺾고 승리했다. 재건축 단지 이름은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 재건축 사업 시행사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합동홍보설명회와 전체회의를 열었으며,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시공사를 현대건설로 선정했다.

총원 587명 중 547명이 참여한 소유주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과반이 넘는 314표(57.4%)를 얻었다.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는 231표(42.2%)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현장에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직접 나서며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막판까지 경합이 펼쳐졌다. 그러나 여의도 최고급 단지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전략이 소유주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로 기존 하이엔드 단지를 넘어서는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내세우며 사업성과 수익 극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 SMDP 및 세계적 조경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포스코이앤씨(3.3㎡당 798만원)보다 다소 높은 3.3㎡당 824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소유주들은 공사비보다 ‘초고급‘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도 지난 13일 단지를 직접 찾아가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품질을 제시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해 현대건설은 기존 소유주가 동일 크기의 새 아파트에 들어갈 경우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심지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일반분양가로 대물 인수하겠다는 공약까지 나왔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8개 동 588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4개 동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개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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