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명단 탈락이라고? 분노한 손흥민 동료, 결국 대표팀 SNS '언팔'

사진=13football. 이브 비수마가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자 분노했다.

[포포투=김아인]

이브 비수마가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자 분노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비수마는 최근 말리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에 분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말리 대표팀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계정에서 대표팀 경기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라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토트넘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파페 마타 사르와 함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중용받으며 토트넘의 3선을 책임지고 있었다. 2번의 레드 카드와 7번의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과한 플레이를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비수마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볼을 지켜내고, 직접 공을 운반하며 공격에도 영향을 끼치며 활약했다.

말리 국가대표로도 부름 받고 있었다. 비수마는 2015년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말리 대표팀에 승선해 3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최종 명단에 들면서 대회에 참가했다. 말라리아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4경기 출전, 2회 선발에 그쳤고, 말리는 코트디부아르에 역전을 허용하며 8강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13football. 이브 비수마가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자 분노했다.

소속팀 복귀 후에도 무난한 컨디션을 보였다. 5경기에 출전하면서 첫 경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컨디션 회복차 교체로 출발했고, 이후 나머지 4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활약했다. 꾸준히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3월 A매치에도 대표팀 승선 희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비수마의 이름은 없었다. 말리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에리크 셸 감독은 명단 발표 후 “많은 선수들처럼 비수마도 선택될 자격이 있다. 그것은 단지 선택일 뿐이다. 내 전술에는 지금 약간 더 나은 선수가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다시 대표팀에 오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수마는 감독의 결정에 크게 분노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비수마는 지난 화요일 말리 축구협회의 인스타그램 팔로우을 취소하고 자신의 계정에서 말리 대표팀과 관련된 모든 사진을 삭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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