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사우디 왕실 비하 논란→중동 시청자 '평점 테러'..이병헌 "비하 NO"[종합]

최신애 기자 2024. 3.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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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이 중동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5일 영화 '닭강정'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청자들이 심상치 않은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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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넷플릭스 '닭강정'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닭강정'이 중동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5일 영화 '닭강정'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청자들이 심상치 않은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는 작품 마지막 회에 등장하는 장면 때문.

작품 말미, 고백중(안재홍)은 월드스타 옐로 팬츠로 큰 성공을 거둔다. 이때 옐로 팬츠를 보기 위해 한국에 온 한 이란 팬은 "옐로 팬츠는 종교와 인종을 넘어 사랑받고 있는데 이번 월드투어에서 중동 국가가 배제됐다는 건 실망이다"라고 인터뷰 한다.

나아가 비서는 옐로 팬츠에게 "사우디 왕세자 부부가 티켓 두 장만 빼달라고 한다"며 옐로 팬츠의 놀라운 영향력을 밝힌다. 이에 백중은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청탁을 하나?"라며 쏘아붙였지만, 비서는 "정치, 경제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득했다. 이에 결국 백중은 "그럼 A석으로 빼줘라"고 화답한다.

이 같은 장면은 중동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중동 시청자들은 "우리 문화권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 "우리 왕실을 비하했다", "다른 나라 정치인을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청자가 전세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국 드라마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조국에 대한 모욕에 상심이 크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9%가 넘는 시청자들이 미국 비평 사이트 IMDB를 방문해 '닭강정'에 1점을 부여하며, 이른바 '평점 테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해, '닭강정' 감독 이병헌은 앞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현 감독은 "각본을 쓸 당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한 분이 한국에 오셔서 반응이 좋을 때다. 이런 사람들까지 옐로 팬츠 콘서트의 티켓팅을 한다는 걸 표현하면 옐로 팬츠가 더욱 대단한 사람으로 비춰지겠다고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설정으로 인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비하 의도가 없다 해도 중동 시청자들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굳이 그렇게 표현해야 했냐", "다른 표현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등 의견을 내고 있다. 나아가 한국 시청자들 역시 열심히 만든 'K-드라마'가 쌓아온 공든 탑마저 건드려질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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