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표, 중국에 굴종적"…총선 임박 거세지는 여야 공방
김나현 2024. 3.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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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20일 채 남지 않자 여야 간 공방이 한층 치열해졌다.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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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20일 채 남지 않자 여야 간 공방이 한층 치열해졌다.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이 중국엔 굴종하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대만 해역을 가지고 싸우든지 말든지’라느니,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라는 이 대표의 말속에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 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무력 도발로 위협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김일성 주석의 노력’을 운운하는 것도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정권 심판을 호소하며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며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라며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 비대위원장도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이 대표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그게 도대체 뭐 하는 소리냐”면서 “우리는 책임감 있게 정치할 거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할 말 하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즉각 공방을 펼쳤다.
이날 전 조선일보 국방 전문 기자인 국민의미래 유용원 비례대표 후보도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윤석열 정부의 비난을 선거의 최고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지만, 주변국의 침략 상황을 바라보는 이 대표의 왜곡된 인식의 안보관은 한심함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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