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당하고 “여행 계속 한다”지만… 인도, 매일 성폭행 90여 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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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인도 여행을 하던 중 현지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20대 스페인 여성이 "인도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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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0건 넘게 성폭행 발생…실제론 훨씬 많을 듯
2012년엔 뉴델리서 버스 안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도
부부 동반 인도 여행을 하던 중 현지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20대 스페인 여성이 “인도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집단 성폭행 피해자인 페르난다(28)와 그의 남편 비센테(63)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관련 영상 등을 올리는 인플루언서 커플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다는 비센테와 함께 인도 여행을 하던 중 지난 1일 밤 인도 동부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봉변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텐트를 치고 자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당한 데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현재 인도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5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당시 인적이 드문 지역에 텐트를 친 것에 대해 “인도는 인구가 매우 많은 나라”라며 “우리가 오토바이를 멈출 때면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혼자 있고 싶을 때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 갈 때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다는‘인도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에게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내가 ‘인도에 가지 말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생은 그것보다 매우 복잡하다”며 “인도에서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페르난다는 “여성들에게 제가 드리는 조언은 집에서 나가서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는 것”이라며 “다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페르난다는 끔찍한 일을 겪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세계 여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페르난다는 “우리는 스페인에서 잠시 쉬는 중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90여 건의 성폭행이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선 당시 23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적 공분이 일자,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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