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사망 러 총격 테러 공연장, 트럼프와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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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테러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무대에 서기도 했던 장소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공연장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태생의 러시아 부동산 재벌 아라스 아갈라로프(68)가 지어 지난 2009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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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연루’ 부동산 재벌 아갈라로프가 건립
총기 테러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무대에 서기도 했던 장소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 공연장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태생의 러시아 부동산 재벌 아라스 아갈라로프(68)가 지어 지난 2009년 개관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전설적 가수 무슬림 마고마예프에게 헌정된 이 공연장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모스크바 시외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하철과 모스크바시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다. 특히 공연장 외에 쇼핑센터와 컨퍼런스센터 등도 함께 갖춘 대형 건물이어서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AFP 통신은 이 건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열기도 했던 고급스러운 공연장”이라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세계 각국의 많은 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릭 클랩튼, 두아 리파, 시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 공연장을 이용한 바 있다.
총기 테러가 벌어진 이날 저녁에도 이 공연장에선 옛 소련(소비에트연방공화국) 시절부터 활동해 온 러시아 유명 록그룹 피크닉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피크닉 멤버들은 총기 난사가 발생한 뒤 다치지 않고 전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추산 보유 순자산이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아갈라로프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스캔들에 연루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아갈라로프의 아들이자 유명 팝스타인 에민은 2016년 6월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의혹이 있는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고, 베셀니츠카야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공격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민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트럼프 그룹 주최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후원하면서 트럼프 부자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한때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빈번한 교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민은 21년째 집권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러시아 현지 언론사들은 아갈라로프 부자가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화재 현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까지 62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146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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